▶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어머니가 한인
▶ 노터데임대 세이프티, 특급 유망주로 꼽혀

한국계 카일 해밀턴이 2022 NFL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지명됐다(왼쪽). 카일 해밀턴과 어머니 재키 씨(왼쪽)와 여자 친구 리스 댐.<로이터>
한국계 카일 해밀턴(Kyle Hamilton·22)이 2022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지명됐다.
레이븐스는 2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FL 드래프트 행사에서 14순위로 해밀턴을 선택했다. 노터데임 대학에서 수비수 세이프티로 활약한 해밀턴 선수는 6피트 4인치 220파운드의 신체적 조건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2022 NFL 모의 드래프트에서 3위에 랭크 될 정도로 특급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다.
해밀턴은 레이븐스에서 지난 2002~2003년 수비수 윌 뎀프스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 선수다. 윌 뎀프스 어머니 대구 출신 박계옥 씨다.
2001년 3월 16일 그리스에서 출생한 해밀턴도 어머니가 한인(Jackie)이다. 아버지(Derrick)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농구 선수였다. 러시아에서 성장한 그는 아버지가 은퇴한 후 조지아 애틀랜타로 이주, 학교 풋볼팀에서 세이프티와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했다. 해밀턴은 노터데임 대학선수 시절 2019 시즌 볼(bowl) 게임에서 헬멧에 대한민국 국기를 붙이고 뛸 정도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남동생 타일러는 유펜과 윌리엄앤메리대에서, 사촌인 안토니오 랭은 1990년대 초 듀크대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해밀턴은 “수준 높은 운동선수 집안에서 자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어렸을 때부터 프로 운동선수들의 훈련 방식이 얼마나 부지런하게 집중하고 디테일하게 연습해야 하는지를 배운 만큼 다목적 유형의 선수가 되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밀턴은 와이드리시버인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부터 키커 존 리(카디널스), 쿼터백 카일러 머리(애리조나 카디널스), 구영회(LA 차저스)와 함께 한국계 스타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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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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