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산탈춤, 태권북, 판굿 등 다채로워
▶ 제1회 한글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어워드나잇] “한국 문화의 흥과 멋 알려”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어워드나잇] “한국 문화의 흥과 멋 알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5/19/20220519005815621.png)
지난 15일 열린 한사모 2022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에서 학생들이 판굿 무대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회장 이선령)이 지난 15일 2022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을 개최,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 문화를 다시한번 톡톡히 알렸다.
도허티밸리고교(DVHS)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 후 오랜만에 다시 대면으로 선보이는 무대라 참석자들이 강당을 꽉 메웠다.
정하림(10학년), 김혜나(9학년) 학생이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사회를 보며 시작된 쇼케이스의 첫 무대는 삼고무 연주였다. 5명의 학생이 한복을 차려입고 힘찬 삼고무 연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무대의 막이 올랐으며, 흥겨운 탈춤 무대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아시아계미국인고등학교연합(AAHSSA)의 태권도팀이 나와 짧지만 강렬한 격파를 선보였다.
부채의 아름다움과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는 한손 부채춤에 이어 북장단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사자탈춤, 태권도와 장검무, 난타가 결합된 태권북, 마지막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 판굿 무대까지 그간 연습한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무대였다.
이번 쇼케이스의 특별했던 점은 한국문화와 더불어 타 문화도 접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됐다는 것이다. 인도 전통 춤을 추는 ‘우산잘리 댄스 학교’(Ushanjali School of Dance)에서 학생들이 초청돼 인도 전통 댄스를 선보였다. 이선령 회장은 “한사모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기 위해 지역내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과 교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산라몬 시를 통해 이번 인도 댄스팀을 초청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연들 사이에 진행된 어워드 나잇에서는 SK하이닉스 후원으로 진행한 한사모 제 1회 한글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와 그외 여러 상이 시상됐다. K-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제1회 한글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글단어’, ‘자랑스러운 한국문화유산’를 주제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넬 크리스토발, 김채은 학생이 각각 글짓기, 그림그리기 부문에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각 부문별 으뜸상, 버금상, 아름상으로 나뉘어 학생들이 상을 받았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DVHS 한국어반에서 진행한 백일장대회, 플레즌튼 버츄얼 아카데미 한국어반 디지털 책 만들기 대회 수상자가 발표됐고, 그 외에 대통령상과 총영사상, 산라몬 시장상, 가주상원의원상, 콘트라코스타카운티 측에서 시상하는 장학금 수여 등이 이뤄졌다.
이선령 회장은 “공연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준 학생들과 부모님들, 고미숙, 김상호 선생님과 후원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한사모 학생들은 우리 국악과 한국 문화에 대한 큰 자긍심을 가지고 공연팀과 미디어팀으로 활동하며 미국 속에서 한국 문화의 꽃을 찬란히 피우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사모는 산라몬시 도허티밸리고교 한국어반 설립에 기여한 학부모들이 2011년 만든 비영리단체로 2세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고미숙 안무자와 김상호(풍물팀)씨가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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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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