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 재무부가 하와이 주에 경제 재건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금은 국민구조기획(ARP) 기금의 일부로, 지난 3월 미 의회에서 승인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미 전국적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인데, 첫 번째 단계에서는 하와이를 포함하여 다섯 개 주가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미 재무부 월리 아데예모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는 하와이처럼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 치명적이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지원금이 하와이 주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재생 에너지 개발 등 경제 다각화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가 승인한 금액은 최대 6,200만 달러.
관리처는 하와이 기술개발공사(HTDC)로, 우선 1,980만 달러를 수령하고, 나머지는 2단계에 걸쳐 차례로 수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의 사용기한은 2030년 9월30일이다.
기금을 사용할 때는 민간 부문의 최소 매칭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이번 경제 재건 지원금이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특히 기업들이 팬데믹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러한 조치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주민들의 경제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 마이크 맥카트니 국장은 이번 지원금으로 경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 기술개발공사는 이번 지원금에 하이캡(HI-CAP)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경로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스타트업 회사나 지역 벤처기업을 돕는 일이 가능하다.
다만, 개발에 나서는 민간기업은 지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투입(매칭 투자)하고, 주 정부는 해당 기업의 지분을 갖는다.
필요한 대출금 전액을 빌릴 자격이 불충분한 소기업의 경우, 필요 금액 절반 이하를 보조받을 수 있다.
일부 금액은 현금 담보로 전환되어, 담보 자산이 부족한 기업들이 대출 자격을 충족할 수 있도록 담보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금융기관을 통해 소규모 대출 혹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유주를 보조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획들은 2010년 연방 정부가 대공황에 대비하여 수립한 지원금 분배 기획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하와이 주는 벤처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1,320만 달러를 지원 받아 120개 이상의 신생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하와이 기술개발공사 렌 히가시 전무 대행은 투자에 실패한 기업도 있지만 후속 민간 투자로 3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최소 67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가 투자에 성공한 신생기업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기업 볼타(Volta) 사이다.
볼타 사는 작년 8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약 4억 달러를 모금했다.
하와이 주는 볼타 사의 투자자로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히가시 전무 대행은 하이캡(HI-CAP) 기금이 주내 기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기술개발공사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 정부 및 주 의회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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