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챔버오케스트라, 26일 DC 성공회 교회에서
▶ 소프라노 유현아·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 첼리스트 등 출연

김준용 예술감독과 유현아 소프라노(오른쪽).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WCO, 예술감독 김준용)가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 콘서트를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대면 음악회이다.
오는 26일(일) 오후 4시 워싱턴 DC에 있는 에피파니 성공회 교회에서 펼쳐질 이번 콘서트에서는 영국의 볼레티 뷰토니 트러스트 어워드와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유현아(볼티모어 거주)씨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자이데의 아리아 ‘편히 쉬어요’,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슈트라우스의 ‘내일’ 등을 노래한다.
케네디센터 내셔널 심포니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누릿 바 조세와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인 마리사 렉니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로 우크라이나의 첼리스트인 나탈리아 코마가 포레의 ‘엘레지(슬픔의 시)’를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다.
이날 워싱턴 챔버오케스트라는 말러의 아다지에토, 엘가의 ‘꿈꾸는 아이들’, 그리그의 ‘아침’, 드뷔시의 ‘달빛’ 등 귀에 익은 명곡들과 우크라이나 작곡가 스코릭의 ‘멜로디’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이나 관객들이 웹사이트(www.thewco.org) 또는 연주장에서 티켓 값으로 자유롭게 도네이션 하면 된다. 모아진 기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직접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체코 침례교단 소속 프라하 생명나무 교회(Life and Tree Church in Prague)에 직접 전달된다. 워싱턴 챔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며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준용 교수는 지난 4월 프라하 생명나무 교회 구호 사역팀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지역의 난민 캠프를 직접 방문하여,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난민들을 만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김준용 예술감독은 “전쟁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3년 만에 대면 음악회를 연다”며 “요즘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든 동포분들이 함께 하셔서 위로 받고,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난민들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연주회에는 옥사나 마르카로바 우크라이나 주미대사와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장소 1317 G St NW, Washington DC, 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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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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