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공탁금 5만 달러서 1만 달러로 무려 80% 내려
▶ 은행 서류 제출 조항 삭제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는 지난 19일 오후 11명(13명 위임)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갖고 현재의 한인회장 공탁금 5만 달러를 1만 달러로 내리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권석대 한인회장은 “한인회관 건물 구입 이전까지는 건물 구입 비용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공탁금을 5만 달러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 내리기로 한 것”이라며 “건물 구입 후 리모델링 융자금 40만 달러에 대한 페이먼트는 회관 임대료로 충당되기 때문에 회장 공탁금을 많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권석대 회장은 또 “공탁금이 너무 많으면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력이 없어서 한인회장 후보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다”라며 “이사회에서 1만 달러를 결정했지만 추후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서 액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내달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을 고려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날 이사회에 참석해 공탁금 1만 달러에 반대 의견을 밝힌 주수경 이사는 “공탁금을 1만달러로 낮추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한인회장에 출마해서 후보가 난립해 혼란이 야기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주 이사는 또 “이같이 중요한 사항을 이사 몇 명이 앉아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한인 관계자는 “특정한 인사를 차기 한인회장에 앉히기 위해서 정관을 개정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34명의 이사 중에서 권석대 회장, 조봉남 이사장, 잔 노 수석 부회장, 주수경, 김석원, 조영원, 김영옥(사무처장), 심명숙, 폴 박, 이종윤, 지윤아 이사 등이 참석했다. 13명의 이사들은 위임했다. 이사회에서 박준형, 최채림, 오수정, 김주연 씨 등 4명을 새 이사로 영입됐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선거 시행 세칙 중에서 선관위 구성 시기를 선거일로부터 50일 이전을 90일 이전으로 변경하고 ▲27대 회장 후보자는 건물 리모델링 비용 납부에 성실히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서약해야 한다 조항 중에서 ‘27대’와 ‘한인회 및 은행 서류’를 삭제하고 ▲선관위 임기 해당 년도를 7월 15일까지에서 12월 15일 등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한편, OC 한인회가 공탁금을 1만 달러로 정한 가운데 LA한인회의 한인회장 공탁금은 5만달러, 샌디에고 한인회 공탁금 2만달러, OC 북부 한인회 공탁금 1만 또는 2만달러(단독 출마시 1만달러, 복수 출마 시 선거 비용 1만달러 추가), LA동부 한인회 5,000달러 등이다.
■OC 인근 한인회 회장 후보 공탁금
▲LA한인회 5만달러,
▲샌디에고 한인회 2만달러
▲OC 북부 한인회 1만 또는 2만달러(단독 출마 1만, 복수 출마 선거 비용 1만달러 추가)
▲LA동부 한인회 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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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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