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교직원 큰 불편, 랜섬웨어로 시스템 장애…국토안보부·FBI 등 수사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LA통합교육구(LAUSD)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학부모 및 교직원들이 시스템에 접속하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LAUSD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 피해를 입어 작동하지 않았다. LAUSD 측은 5일 저녁 “해킹 피해와 관계없이 학교는 예정대로 6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해킹 피해로 인해 주말 동안 교육구의 웹사이트가 접속이 불가했고, LAUSD의 이메일도 제기능을 하지 않았다. 또한 교사들이 수업과 출결석을 업데이트하는 시스템도 해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노동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LAUSD 시스템의 오류 작동에 대해 불평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LAUSD 측은 5일 밤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전화 및 이메일 등을 통해 시스템 오류에 대해 통보했다.
LAUSD의 해킹 피해는 램섬웨어의 한 종류로 전해졌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해커들이 컴퓨터 내의 자료를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것을 일컫는다.
LAUSD 소속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에 따르면 학교 측이 6일 이메일을 통해 “LAUSD 시스템 문제로 인해 이메일과 LAUSD 웹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LAUSD 측은 학생들이 이메일 비밀번호를 집이 아닌 학교 캠퍼스 내에서 재설정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측은 “LAUSD 이메일이 정상적으로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문의 사항이 있을 시 학교에 직접 전화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방 교육 당국과 FBI,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CISA) 등이 LAUSD의 해킹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구 및 로컬 정부와 협업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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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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