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등 50여개국 참석…장기전 대비 지속적 군사지원 논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또 결정적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억7천500만달러(약 9천333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군의 유럽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어 자문 회의'를 열고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장기전에 대비한 군사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여째를 맞아 이날 회의를 주재한 그는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해 반격을 시작한 것을 또 다른 결정적 순간으로 지목하면서, "지금 우리는 전장에서 우리의 공통 노력을 입증하는 성공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우크라이나가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한 무기 명단이 배치됐다.
미국의 추가 무기지원 패키지는 탄약과 곡사포, 대전차용 시스템, 군용지프차와 구급차 등이 될 전망이다.
그는 "전쟁의 양상은 계속 바뀌고, 우크라이나 방어 자문단의 역할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이 장기전에 대비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맞게 방위산업 기반을 개선해 무기 생산과 혁신을 달성하는데 협력할 것"이라며 "전쟁이 진화하는 대로 우리도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 등 50여개국 국방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도 국방부 실국장급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100억 달러(13조8천억원) 이상의 군사 지원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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