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 글로벌 한인연대 주최… 연방의원 5명·조태용 대사 등 50여명 참석

조태용 주미대사가 연방의회에서 열린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서 세 번째는 제이미 래스킨 연방하원의원. 오른쪽 두 번째는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
1882년에 체결된 한미수호통상조약을 기념하는 ‘한미수교 140주년 행사’가 연방의회서 개최됐다.
글로벌한인연대(회장 린다 한) 주최로 14일 낮 DC 레이번 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는 조태용 주미대사, 권세중 총영사와 함께 메릴랜드 민주당의 데이빗 트론·존 사베인스·제이미 래스킨 연방하원의원과 한인인 앤디 김(민주, 뉴저지) 영 김(공,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애미 정 메릴랜드 쉐벌리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예가 권명원 씨는 대붓으로 ‘한미수교 140주년’을 쓰고 연방하원의원들에게 ‘한미동맹’이라고 적힌 자신의 작품을 전달했다. 또 태권도(남정구 태권도 시범단) 시범과 한국 전통춤 공연(변재은 워싱턴 문화예술재단)도 있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대사로 부임한 지난 3개월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행사는 우리 동맹의 진화와 미국 내 한인사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의회내 공간을 주선해 준 제이미 래스킨 연방하원의원은 “140년전 한미수호통상조약은 한미양국의 외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였다”면서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가까운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한미수교 140주년이 되는 올해는 내 부모가 미국에 온지 50년이 되는 해이자 한인 이민자의 아들인 제가 의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해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해”라면서 “앞으로 한미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의회 일정으로 인해 참석자들과 잠시 인사만 나눴다.
데이빗 트론 연방하원의원은 “앤디 김 의원은 내가 아는 의원 중 가장 열심히 일하고 가장 똑똑한 의원으로 그가 계속해서 연방하원의원이 되도록 돕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존 사베인스 의원은 “한미수교 140주년은 외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한인사회는 한미양국의 관계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베인스 의원은 또 “아시안 증오범죄가 미국사회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는 함께 연대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검사장 출신의 글렌 아이비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는 “내 장인이 한국전 참전용사라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면서 “한미양국은 서로 함께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한 글로벌 한인연대 회장은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행사에 참석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의회에서 한미수교 145주년과 150주년 행사도 열어 한미수교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헬렌 원 메릴랜드 한인회장, 송재성 한미자유연맹 총재, 크리스티나 신 세계여성경제인협회장 등 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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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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