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6일 성소수자 학생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부모의 권리’(parental rights)를 강조하면서 학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부모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지난 민주당 정부는 학생들 스스로 타고난 성별이 아닌 자신의 성정체성, 인칭대명사(he/she)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공화당 정부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이러한 정책이 기독교나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는 반면 성소수자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힘들어 질 것”이라며 “부모의 권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권리도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마커스 사이먼 주하원의원도 “영킨 정부는 정치적 목적으로 학생들을 문화전쟁에 동원해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잔인한 시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