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센터, MD 저소득 한인 대상 주 1회 운영…호응 커

김경숙 임상 간호사가 호프 클리닉에서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진아)가 메릴랜드 락빌에서 운영 중인 무료 지역보건소 ‘호프 클리닉( Hope clinic)’이 한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호프 클리닉은 건강보험이 없거나, 보험을 갖고 있더라도 디덕터블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개원됐다. ‘민 카이로프랙틱( Min Chiropractic & Rehabilitation, 원장 민혁기)’과의 MOU 체결을 통한 장소 제공을 받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민 카이로 프랙틱(2000 Veirs Mill Rd. Suite A Rockville, MD 20851)에서 주 1회 예약, 진료를 시행 중이다.
클리닉을 이용한 한인들은 “건강보험이 없어 이민 온 후 20년 넘게 한 번도 정기 검진을 못받았는데, 주치의의 친절한 상담과 혈액 검사, 약 처방을 통해 이제 건강을 제대로 챙길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이 있지만 거의 혜택이 없고, 병원에 가면 내야 하는 코페이가 너무 비싸서 의사 진찰을 거의 받지 못했는데, 혈액검사도 무료로 했고 다른 건강문제에 대한 상담과 함께 약 처방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통역사 없이 한국어로 모든 진료 및 상담을 할 수 있어서 무척 편했다”고 입을 모았다.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김경숙 임상 간호사(Nurse Practitioner)는 서울대학교와 콜롬비아 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병원, 뉴욕의 나이팅게일 헬스 센터와 마운트 시나이 병원, 워싱턴 DC의 노스웨스트 헬스케어 센터 등에서의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어와 영어, 완벽한 이중언어로 친절하고 자세한 의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클리닉은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저소득층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내과 진료와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약 처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메릴랜드주 거주 증명과 가구 소득에 관한 증빙 서류만 있으면 된다.
가구 연소득이 연방 정부 빈곤선 250%(4인 가족 기준 75,000달러) 이하인 사람은 모든 진료와 검사가 무료다. 250% 이상 400%(4인 가족 기준 12만 달러) 이하인 사람은 진료는 무료지만, 실비의 혈액 검사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복지센터의 박현선 건강프로그램 디렉터는 “그동안 신분 문제나 소득, 건강보험이 없어서 병원을 찾지 못해 병을 키워왔던 저소득 한인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클리닉 방문은 복지센터 담당 직원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하거나 직접 등록하기 링크(https://bit.ly/3I10dz9) 에서 등록 폼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의 및 예약 (240) 683-6663
hspark@kcscg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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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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