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친구 2호점 오픈… MD 랭글리 파크에서 K-바비큐 열풍
K-팝,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K-바비큐다. 불판에 고기를 구워가며 소주잔을 부딪친다. 잘 구워진 고기를 쌈장에 푹 찍어 상추에 싸 한입 가득히 채운다. 마늘도 좋고 매운 고추도 좋고 시원하고 매콤한 김치나 무채를 곁들여도 좋다. 스테이크밖에 모르던 미국인들에게 K-바비큐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들도 갈비, 삼겹살 정도는 능숙하게 주문하고 한국 드라마에서 본대로 소주와 맥주를 섞는다. 젓가락질은 기본이고 고기를 먹고 나서 뜨끈한 된장찌개에 밥을 비벼먹거나 냉면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도 한인들 못지않다. 지난달 문을 연 ‘고기친구’ 2호점은 한식당이 거의 없는 메릴랜드 랭글리 파크에서 K-바비큐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 “29달러 무제한 고기 뷔페”
장을 보러가서 고기 한 팩을 사도 20달러가 훌쩍 넘는다. 삽겹살이나 갈비는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올랐다. 가격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고기를 먹고 싶다면 ‘고기친구’에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고기친구 2호점의 마이클 김 본부장은 “최상급 고기를 29달러에 무제한 즐길 수 있다”며 “주중·주말·점심·저녁 상관없이 무조건 29달러에 서비스 한다”고 강조했다. 5세 미만은 무료, 5~10세는 16달러, 65세 이상 시니어는 10% 할인된다.
▶ “입소문을 타고 입증된 맛”
고기 맛은 고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본부장은 “무제한 고기 뷔페의 고기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있지만 고기친구는 다르다”며 “최상급 고기를 제공받아 품질에 있어서는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소문난 맛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입소문을 타고 입증된 맛을 직접 와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다양한 한식도 맛보세요”
최상급 고기를 최고의 요리사가 손질한다. 이미 업계에서 ‘손맛이 좋다’고 소문난 주방장이 특별한 양념으로 고기에 맛을 더하고 다른 한식 메뉴도 제공한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순두부, 육개장, 돌솥비빔밥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들도 인기다.
바비큐·한식 전문 ‘고기친구’ 2호점은 중식 전문 ‘짜장친구’도 함께 운영한다. 오픈 기념으로 이달 말(30일)까지 짜장면을 2.99달러에 제공한다. K-드라마 열기에 힘입어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은 이미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글로벌 푸드가 됐다.
▶ “넓고 쾌적한 환경, 연회석 완비”
메릴랜드 랭글리 파크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아 다소 낯선 지역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과거의 위험한 동네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최근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고급 콘도도 들어서고 메트로도 신설될 예정이어서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넓고 쾌적한 환경의 고기친구와 짜장친구를 안심하고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근 칼리지 파크의 대학생들을 비롯해 실버스프링, 컬럼비아 등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며 “1만 스퀘어피트, 100명 규모의 연회장도 있어 단체 행사장으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고기친구 2호점은 함께 일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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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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