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 이다’(‘Life is C between B and D’)라고 했다. 즉, 인생은 곧 선택이고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과거의 선택들이 모여 현재가 되었고, 지금 이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또 미래를 만들어간다. 인생에는 한 방향으로 정해진 운명은 없고 선택의 기회만이 즐비할 뿐이며, 선택에 의해 인생의 향방은 끊임없이 바뀐다.
인간이 하는 ‘선택’이라는 행위를 나누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선, 차선, 차악, 최악의 네 가지 분류법은 그 중 하나이다. 살아가면서 최선의 선택을 추구하고, 최악의 선택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내면에 양심의 눈이 있어 태생적으로 선악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으며, 본인들의 능력에 대한 유한성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젊을 때는 모른다. 혈기가 넘칠 때는 간과하기 쉽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 문득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그때 비로소 우리네 인생은 계획된 대로 흘러오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간절히 원했던 꿈을 포기했던 적도 있지만 그 꿈 때문에 접었던 아쉬운 미련도 많고, 마지못해 선택한 길에서 행운을 만난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택한 차선이 내게는 최선이 아니었나 하는 심증을 가진 적도 있다.
선택에는 책임과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차선을 택할 때 더 높은 용기의 정신이 필요하고, 차선과 차선이 모여 결국 최선이 된다는 교훈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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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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