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시·경찰·교통국, 피해방지 대책 강화
▶ 도난방지 장치 무료배포·디지털 추적기술 등
올들어 볼티모어에서 차량 강도를 포함한 폭력범죄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독 차량 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볼티모어 시경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차량 강도가 23% 감소한 반면, 차량 절도는 229% 급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도난당한 차량 2,832대에 비해 올해 현재까지 9,313대가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대와 기아차가 68% 이상을 차지했다.
시경은 관할 지역 내 발생하는 범죄 중에서 특히 최근 차량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다수 주정부와 피해자들은 도난방지 기능이 취약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시장은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에 대한 절도의 결과”라면서도 “그러나 이들 차종이 주요 타깃이 되기 전부터 (차량 절도) 범죄율은 이미 상승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시 및 시경, 교통국은 주민들에게 차량 절도 피해 방지를 위한 주의점을 강조하는 등 대책 강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도난방지 장치 배포, 번호판 판독기술 확장, 시스템 업그레이드 클리닉 개최, 디지털 추적기술, 도난차량 견인 및 복구비용 폐지 등 다각적 예방 조치에 협력한다.
한편 시경은 11일(토) 오전 11시~오후 2시 노스우드초등학교(5201 Loch Raven Blvd.), 15일(수) 오후 4~7시 홀린스우드 쇼핑센터(2157 W. Patapsco Ave.)에서 현대와 기아차의 도난 방지를 위해 핸들(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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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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