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빌리는 페어런트 플러스 론(Parent Plus Loan) 이자율이 7%대로 높아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자녀가 3명으로 한 명은 대학을 졸업했고 두 명은 대학에 재학중인데 현재 페어런트 플러스 론의 밸런스가 11만4,000달러”라면서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매달 748달러를 냈는데 지난해 10월부터는 329달러만 내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문제는 밸런스가 돈을 갚아도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씨의 경우처럼, 많은 사람들이 학비를 갚는 웹사이트에서 내라는 돈만 내고 돈을 적게 내라고 하면 다행이라고만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씨의 경우에는 7개의 페어런트 플러스 론을 갖고 있는데 이자율이 7.6%가 2개, 7.08%가 2개, 6.28%가 두개, 5.3%가 한 개였다.
페어런트 플러스 론은 빌리는 동시에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에는 매달 갚게 했는데 지금은 졸업한 학생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갚게 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씨의 경우에는 코로나 전에는 748달러를 내다가 지금은 329달러만 내면 된다.
이 씨는 “사실 많은 부모들이 팹사(FAFSA) 이외에는 자녀 이름으로 론을 할 경우에는 이자율이 높아 부모 이름으로 론을 빌리게 되는데 요즘 페어런트 플러스 론 지불 웹사이트에 나오는 것 처럼 갚을 경우, 언제까지 론을 갚아야 될지 모를 정도”라면서 “처음에는 졸업한 딸에게 매달 329달러만 갚으라고 했다가 요즘은 딸에게 돈을 좀 더 내라고 하고 나도 돈을 조금 보태서 갚고 있다”고 말했다.
팹사의 경우에는 1학년때 5,500달러, 2학년때 6,500달러, 3학년과 4학년은 7,500달러를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경우, 2만7,000달러의 빚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요즘 학비가 비싸서 학생이 빌리는 팹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학생이 두 명 이상 대학에 다니면 주정부에서 이런 저런 무상으로 지원하는 그랜트(Grant)도 주지만 부모들이 페어런트 플러스 론으로 자녀 한명당 1년에 1만3,000달러(주립대, 기숙사 사용하지 않는 것 기준)에서 2만달러(기숙사 사용 기준)는 빌려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녀가 두명 이상되고 학생들이 졸업할 때쯤 되면 부모들이 갚아야 하는 페어런트 플러스 론은 최소 10만달러가 된다.
팹사의 경우에는 학생이 빌린 돈이기 때문에 해당자가 공공분야에서 일정기간 이상 일한 경우, 탕감의 기회도 제공되지만 페어런트 플러스 론은 그런 여지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갚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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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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