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몬드중학교 학생 4명 부상
▶ 학생·학부모 안전 우려 커져

지난 8일 올드 콜럼비아 로드에서 전복된 하워드카운티 스쿨버스.<하워드카운티>
지난해 가을학기 개강 첫 주부터 운전기사 부족으로 스쿨버스 운행에 큰 차질이 빚었던 하워드카운티에서 스쿨버스 전복사고가 발생,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하몬드중학교 학생 19명을 태운 버스가 하굣길에 올드 콜럼비아 로드 7300블록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도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전복사고로 11-14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학생들이 스쿨버스의 지붕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스쿨버스 운전기사인 30대 여성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운송업체 줌(Zum) 트랜스포테이션이 운행하는 버스의 사고였다”며 “나머지 학생들은 사고 발생 1시간 후인 오후 4시 40분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하몬드중학교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재학하는데 피해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겁에 질린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지 않았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가을학기부터 처음 버스 서비스를 제공한 줌은 개학 둘째 날인 지난해 8월 29일 계약된 버스 노선 20개를 취소해 34개 초·중·고교에서 24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교통편에 불편을 겪었고 몇 주 후에 복원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교육위원회로부터 3년 8,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운티 내 약 500개 스쿨버스 노선 중 거의 절반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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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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