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시니어센터 11대 회장단 임시총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새 회장 인준 못해
▶ 김용남 차기회장 불참, 중재자 3명 선임

하워드시니어센터 제11대 회장단이 14일 콜럼비아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있다.
차기회장 선출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제11대 조영래 회장 및 회장단이 차기회장 인준을 위해 14일 임시총회를 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14일 콜럼비아 소재 칼러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는 회원 89명 및 이사 39명 중 41명만 참석, 총회 성립을 위한 과반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제12대 회장에 선출된 김용남 씨도 참석하지 않았다.
제11대 조영래 회장과 신승철 이사장은 “모범적인 하워드시니어센터가 이번 차기회장 선출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센터의 앞날을 위해 제12대 회장에 선출된 김용남 씨가 오늘 총회에서 정식으로 인준을 받고 화합해 센터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했는데 나타나지도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송수 고문은 “하워드시니어센터는 비영리단체로 회장 선출 및 인준 절차를 정관에 따라야 한다”며 “김용남 씨와 조영래 회장단 간에 회장 인준 문제와 인수인계 등에 대한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김용남 씨 측이) 은행 계좌를 동결시켜 버린 상태”라고 밝혔다.
박강현 선거관리위원장은 제12대 회장에 선출된 김용남 씨가 임시총회에 불참해 인준이 거부됐다고 발표하고 비대위 구성, 전임회장 연임, 차기회장 추대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회원 다수가 이의를 제기해 승인받지 못했다.
회원들은 “제11대 회장단과 차기회장단 간의 갈등으로 회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 봉사하겠다고 나선 젊은 사람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으면 센터를 잘 이끌어가도록 적극 밀어주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제11대 회장단과 차기회장단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중재자로 최연자, 이재순, 박경현 씨 등 3명의 회원을 선임했다. 이들은 “조영래 회장과 김용남 차기 회장과의 대화의 장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보겠으니, 서로의 오해를 풀고 잘 조율하고 화합해 순조롭게 인수인계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차기회장이 회원들을 위한 센터로 이끌어 가도록 전직 회장들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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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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