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올들어 하루 3건꼴 발생
▶ 어바인서도 매일 털려
▶남미 출신 조직범죄 수법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이 남가주에서 활개를 치면서 LA와 오렌지카운티 부촌에서 주거침입 강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과 어바인 등 한인 밀집 지역들에서도 이같은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한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 대부분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올해 1월1일부터 3월9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총 205건의 빈집털이 절도가 발생했다. 올들어 하루 3건 꼴로 발생한 셈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65건과 비교해 24.2% 증가한 것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의 151건과 비교해서는 35.8%나 늘어난 수치다. 유형은 대부분 주택 침입이었고 이외 상가, 오피스 등의 피해도 종종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본래 많이 일어나는 차량 절도, 차량 물품 절도를 포함해 재산범죄가 올해 들어서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빈집털이만큼은 유독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 뿐만이 아니다. 어바인 경찰국도 지난 2월 중순부터 최근 35일 동안 총 34건의 주거지 빈집털이가 발생했다며 어바인에서 이례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어바인 경찰은 이러한 주택 빈집털이 범죄들에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며, 첫째는 용의자들이 침입 전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를 망가뜨리거나 무력화시키는 것, 둘째는 1층보다는 2층으로 올라가 창문 등을 통해 침입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어바인 경찰이 설명한 내용은 남미 원정 절도단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수일 전부터 집을 지켜보며 거주자들이 집에 없는 시간대를 파악한 뒤에 해당 시간대에 맞춰서 사다리, 쌓아놓은 가구 등을 이용해 윗층으로 침입한다.
어바인 경찰은 ▲문과 창문 등 모든 진입경로 단속 ▲모든 유리문과 창문에 보안 필름을 설치 ▲움직임을 인식하는 보안 시스템 및 감시 카메라 시스템 유지 ▲이웃끼리 서로 신경써주기 ▲낯선 사람이 문앞에 있다면 밖으로 나가지는 말고 누군가 집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보안 카메라 또는 문 안쪽에서 큰 목소리로 상대와 대화 ▲조명을 조절해 평소 집안에 사람이 많은 것 처럼 보이게 하기 ▲고정된 금고에 귀중품을 보관 ▲슬라이딩 윈도우 락 사용하기 등을 조언했다.
경찰은 또 자신의 집이나 이웃의 집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들을 목격하면 바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또 만약 집을 비웠다 돌아 왔을때 문이 열려 있다거나 누군가 침입한 흔적 이상한 낌새가 느껴진다면 절대 집에 들어가거나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말고 신고부터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거 침입 절도 사건 기승이 어바인 뿐 아니라 오렌지 카운티 전역의 문제라며 주민들이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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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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