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 이어 정보위원장도 “러 ‘反우크라’ 선전, 하원서도 들을 수 있다”
미국 내에서 11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선거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하원 외교위원장에 이어 정보위원장까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의회가 러시아 선전전에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의 메시지를 냈다.
마이크 터너 정보위원장(공화·오하이오)은 7일 CNN에 출연, "우리는 반(反)우크라이나, 친(親)러시아 정보가 러시아로부터 직접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그중 일부는 하원 전체회의장에서 발언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문제라고 말하는 하원의원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러시아의) 선전이 강해지면서 우리가 이것을 독재 대 민주주의간 전쟁이라고 보는 것이 더 어렵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들에게 여기에 무엇이 걸렸는지, 왜 우크라이나가 미국 국가 안보 이익인지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도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전전이 미국에도 들어왔고 불행하게도 우리 당의 기반 상당 부분을 감염시켰다"라고 말했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외교·안보 분야 상임위원장들의 이런 발언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위한 안보 예산 패키지 처리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서 나왔다.
존슨 하원의장은 부활절 휴회가 끝나고 의회가 재개되는 9일 이후에 우크라이나 지원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당내에서 적지 않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터너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지금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며 지금은 미국 의회가 한 걸음 나아가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결정적 시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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