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호 교수(앞)의 8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안창섭 UC 버클리 교수(뒷줄 왼쪽부터), 임창일 사범, 박양규 사범, 서청진 재미대한SF체육회 전회장, 알렌 심 사범.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일등공신, 미 대학 태권도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UC 버클리 민경호 종신 명예교수의 88번째 생일을 맞아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생일 잔치를 열고,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다양한 인종의 후배들이 공연을 포함한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오클랜드 아시안 문화센터에서 열린 미수연은 한국 마샬아트 마스터즈 협회에서 주관했으며, 이자리에는 민교수의 가족과 UC 버클리 체육학 안창섭 석좌교수, 태권도 협회와 재미대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회장 필립 원) 외에도 수많은 지인 및 제자 약 100여명이 함께 했다.
민경호 교수는 1935년 황해도 출신으로 1963년 조지아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몬태나에서 체육행정 공부 중 1996년 UC 버클리 체육학과 실기교수로 임용되었다. 태권도 세계화에 대한 사명을 품고 한우물만 파온 민교수가 길러낸 제자들만 15만명이 훌쩍 넘는다.
그는 UCMAP 전신인 마샬아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를 맡아 37년동안 이끌어오다 2006년 안창섭 교수에게 물려주기까지 UC버클리 태권도팀을 31차례 미 대학선수권대회 중 27차례나 챔피언에 올려놓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미 전역 대학가로 전파하기도 했다.
특히 2009년 육상, 수영에 이어 태권도가 세번째로 큰 종목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채택된 것도 민 교수의 공로이다. 민교수는 200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국민장 3등급에 해당하는 ‘국민훈장 동백장’도 수상했다.
민교수는 태권도 9단, 유도 9단의 실력자로 전미대학 유도연맹회장, 전미대학 태권도연맹 회장, 전미태권도연맹 초대회장, 팬앰태권도연맹 초대사무총장, 북미태권도연맹 초대회장, 미올림픽위원회 교육분과 및 경기분과위원 및 집행위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학분과위원장, 세계대학스포츠연맹태권도 담당관, 세계용무도연맹 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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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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