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내년에 예상되는 약 1억달러의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20여개 초등학교를 폐쇄할 계획인 시애틀교육구가 11일 폐쇄대상 학교를 정할 두 가지 선택방안을 발표했다.
하나는 K~8(일부 중학교 과정 포함) 학교 등 21개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구역에 관계없이 지망자들만 입학하는 초등학교를 폐쇄하거나 구역학교로 개편함으로써 총 52개 초등학교를 남기고 3,150만달러를 절약하는 방안이다.
다른 하나는 지망생 위주의 K~8 학교를 5개 지역에 하나씩 두고 17개 초등학교를 폐쇄함으로써 56개 학교를 남겨 2,600만달러를 절약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이 선택되면 교육구는 향후 10년간 중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해진다.
이날 교육구가 발표한 두 가지 방안에는 16개 초등학교가 두루 해당됐다. 이들은 ▲링컨 스프링스(K~8) ▲노스 비치 ▲브로드뷰 톰슨(K~8) ▲그린 레이크 ▲데카터 ▲시다 파크 ▲로렐허스트 ▲카타린 블레인(K~8) ▲맥길브라 ▲스티븐스 ▲존 헤이 ▲오카(K~8) ▲그레이엄 힐 ▲레이니어 뷰 ▲보렌 STEM(K~8) ▲새니슬로 등이다.
첫 번째 방안에는 존 스탠포드, 맥도널드, 캐스캐디아 등 3개 초등학교를 재편성하고 헤이즐 울프는 K~8 과정에서 K~5로 바꾸며 샌드 포인트 초등학교(존속) 학생들은 건물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로렐허스트 초등학교 건물을 이용하도록 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학부모들은 교육구 웹사이트의 편람지도에 집 주소를 입력하면 자녀 학교가 폐쇄대상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존속되는 학교의 학생들도 학교경계선 재조정에 따라 2025~26 학년도에는 다른 학교로 갈 수도 있다고 교육구는 설명했다.
교육구는 폐쇄대상 학교의 선정 기준으로 재적 학생 수, 동일 지역 내 초등학교 수, 학교건물 상태 및 프리스쿨 어린이들과 특수교육 학생(장애아)까지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건물규모가 큰지 여부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존속될 초등학교들은 모두 프리스쿨을 갖추게 되고 재적학생 수가 각각 400~500명으로 조정되며 학년별 교사가 1명 이상에 음악·미술·체육 전담교사가 1명씩 배정되고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3개 학급을 운영하게 된다고 교육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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