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 vs 트럼프 대선 ‘D-40’
▶ 펜실베니아·조지아·네바다 3곳 41명 선거인단이 좌우
▶‘1표 차’ 1876년 선거 이래
▶기록적 초박빙 접전될수도
11월5일 치러지는 운명의 미국 대선이 오늘(26일)로 꼭 40일 남았다. 올해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서면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내’ 박빙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판세가 그야말로‘안갯속’이다. 이와 관련 올해 대선이 지난 1876년 이래 미국 역사상 가장 초접전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앞으로 40일간 피말리는 대선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ABC 뉴스는 25일 자사 정치분석 사이트 ‘538’의 분석을 토대로 전날 현재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득표율 차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4개 주에서 1%포인트 미만,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플로리다 등 다른 4개 주에서 보통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수준인 4%포인트 이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주는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로 분류된다. 특히 이들 경합주 중에서도 펜실베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16명), 그리고 네바다(6명) 등 3곳의 선거인단 41명에 따라 사실상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BC 뉴스는 두 후보가 확보할 선거인단 수도 역사적인 수준으로 막상막하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오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북부 경합주에서 우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북위 37도 이남의 일조량이 많은 지대)에 있는 남부 대부분의 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인단 수에서도 비등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ABC 뉴스는 만약 자사 모델의 예측이 정확하다고 가정할 경우 예컨대 네바다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0.8%포인트만 이동시키면 해리스 부통령은 270명의 선거인단 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8명의 선거인단 표를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된다면 1876년 대선 이래 가장 작은 선거인단 표차가 된다고 ABC는 설명했다.
당시 대선에서 공화당의 러더퍼드 헤이즈는 단 한 표의 선거인단 표 차로 민주당의 새뮤엘 틸든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 선거에서 틸든은 전체 유권자 득표수에서는 이겼지만, 선거인단 표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2000년에도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대결해 전국에서 54만 표 많은 표를 얻었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266대 271로 밀려 패배한 바 있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에서 조사기관에 따라 두 후보간 격차가 작게는 1% 포인트, 크게는 6% 포인트로 나타났다. CNN과 SSRS가 지난 19∼22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2,074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8%,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반면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21∼23일 전국 성인 1,029명(등록 유권자 871명 포함)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4%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6.61%로 트럼프 전 대통령(40.48%)에 6% 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 결과(해리스 47%·트럼프 42%)에 비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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