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시리아 내 테러활동 예방할 필요 있어” 강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설리번 보좌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협상 논의에 대해 "이뤄질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그가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양측 입장이 가까워졌다며 "마지막 간극을 메우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협상이 이처럼 진전된 것을 두고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하마스의 인프라와 조직, 고위 지도부에 대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협상 환경은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이들을 포함해 모든 인질이 풀려날 수 있는 새로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지금 있다"고 언급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미국 이중국적 인질 7명 중 3명이 생존해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며 "이스라엘은 모든 힘을 다해 적을 노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이스라엘 안보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21세기의 3번째 기근을 불러오는 장본인이 되지 않도록 하자"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완충지대에 군을 배치한 것을 두고 "일시적인 조치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스라엘의 의도를 믿으며, 이스라엘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의 미래와 쿠르드족 안전에 대해 미국이 튀르키예와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설리번 보좌관을 만나 시리아 반군의 내전 승리와 관련,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 내 소수민족을 지원하고 시리아 영토 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활동을 예방해야 할 절실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리아 내 완충지대에 자국군을 배치한 것이 1974년 체결된 이스라엘-시리아 휴전협정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 때까지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시리아 반군이 내전 승리를 선언한 직후 이스라엘군은 북부 골란고원 점령지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완충지대까지 진입했다. 이는 1974년 설정된 완충지대에 유엔휴전감시군(UNDOF)이 주둔하기로 한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또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등에 남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장거리미사일, 로켓 등 전략자산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연일 공습을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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