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2기가 시작되면서 예상대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의 모든 지역이 그러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은 확실히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주말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타운하우스에 바이어들이 몰렸다. 필자가 속한 회사의 에이전트가 오퍼를 넣었는데, 자그마치 32개의 오퍼가 들어왔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다. 10만불이 조금 더 넘게 프리미엄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엘리컷 시티에 넣은 오퍼도 100만불짜리 싱글홈인데 오퍼가 17개 들어왔고 5만불을 더 썼음에도 불구하고 선택받지 못했다. 2개의 오퍼 모두 다른 조건이 아니라 가격에서 밀린 케이스였다.
필자는 지난주의 이런 현상이 앞으로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1월초 새해 첫 칼럼에 예상했듯이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 여러 가지 경제 정책으로 인해서 한편으로는 힘들어 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건강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은 다시 한번 활발해 질것을 예상했다.(1월 18일 칼럼) 그리고 그런 예상은 예상보다 훨씬 일찍 시작되는 분위기이다.
한편으로는 관세로 인해서 무역 시장에 타격을 받고 결국 내수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아직은 관세정책이 우리가 걱정하듯 무조건 세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관세를 무기로 여러 가지 다른 것을 취하고자 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국인이 내야하는 세금은 줄이고 내수시장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함인 것도 알 수 있다. 결국 미국의 제조업을 비롯한 기초산업이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하고 그에 연결된 각종 산업과 서비스업들이 자연스럽게 다시금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어쩌면 이자가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런 경제 정책을 펼치다보면 물가가 떨어지지는 않고 오히려 소폭 상승도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자에 관한 내용들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결국 경제가 풀리고 소비심리가 다시 늘어나게 되면 이자율은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참고로 오늘 이자율은 6.6%이다. 지난주에 잠깐 5%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주말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불안한 은행들이 이자를 급격히 올린 상태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고 조만간 금리는 6% 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큰 그림을 보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아주 ‘맑음’이다. 바이어들이 집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오픈 하우스에 가보면 사람들이 아주 많아졌다. 필자 회사에서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가정용 렌트 주택의 테넌트들이 올해는 렌트를 재계약하기보다는 집을 구입하려고 결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만큼 바이어들이 이제는 집을 살 때란 것을 깨닫고 이자가 생각보다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집 구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이런 이유로 2025년의 부동산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찾게 되고 우리 한인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각종 스몰 비즈니스도 정말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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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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