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m급 대형 시내버스 등 2종
▶ 정부 안전인증 절차 진행 중
▶ 환경부, 5년간 2.1만대 도입
두산이 올 상반기 수소버스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수소버스 시장에 진출하는 두산은 연료전지부터 수소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자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수소버스 2종에 대한 정부 안전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환경부와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수소연료전지와 내압용기 등 부품의 인증을 획득한 뒤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두산이 출시를 준비 중인 수소버스는 11m급 대형 시내버스(저상형)와 광역버스(고상형)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두산그룹이 2022년 설립한 수소 상용차 회사다. 두산퓨얼셀 미국법인인 하이엑시움이 100% 출자해 설립한 뒤 지난해 1월 두산퓨얼셀이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환경부는 시외버스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해 2030년까지 2만100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1700여 대가 보급돼 있는 수소버스를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50년 3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버스는 주유소처럼 충전소만 있다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고 한 번의 충전으로 500㎞ 이상 운행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대안으로 수소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행거리가 긴 버스 등 상용차는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기차 대신 짧은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두산퓨얼셀이 수소버스 상용화에 성공하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7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버스 대당 가격이 7억 원 수준이라 두산퓨얼셀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그룹 차원에서도 수소 사업을 강화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산 산하에 있던 퓨얼셀파워BU(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통합했다. 두산퓨얼셀파워BU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드론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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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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