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선선한 기운이 감돌지만, 한낮 기온은 점차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입맛을 돋워줄 시원한 공간과 특별한 요리를 찾게 된다. 바로 이럴 때 추천할 만한 곳이 몬테레이 파크(Monterey Park)에 위치한 북경오리 전문 레스토랑, ‘덕 하우스(Duck House)’다.
2003년 개업한 덕 하우스는 20년 넘게 오직 북경오리(Peking Duck)에 집중해온 정통 중식 레스토랑이다. 북경오리를 장인의 손길로 구워내는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추천 경력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북경오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화덕을 이용한 조리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깊은 맛과 최상의 식감을 구현한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해 요즘 유행하는 ‘겉바속촉’이라는 표현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여기에 여섯 가지 향신료와 비법 양념으로 만든 하우스 특제 소스를 더하면, 깊고 고소한 풍미가 완성된다.
밀전병에 오리 껍질과 살코기, 파채, 오이를 올리고 특제 소스를 곁들여 싸 먹는 방식은 정통 북경오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정수다. 한입 가득 퍼지는 진한 풍미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기억된다.
건강 측면에서도 북경오리는 주목할 만하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위에 부담이 적은 고단백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체력 보충과 원기 회복에 제격인 메뉴다.
덕 하우스는 북경오리 외에도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트러플 오일을 더한 랍스터, 매콤한 스파이시 필레, 엔젤 헤어 새우, 곤약 샐러드 등 정통 중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매장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식사가 가능하다. 가족 외식은 물론, 단체 모임이나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도 ‘덕 하우스’다. 다만, 북경오리는 조리 시간이 길고 인기가 높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최소 방문 1시간 전에는 전화 예약을 권장하며,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긴 대기 시간을 피하기 어렵다.
덕 하우스는 SNS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옐프 등 주요 플랫폼에는 ‘L.A. 최고의 북경오리 맛집’, ‘한 번 가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되는 곳’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정통성과 풍미, 분위기, 서비스까지 두루 갖춘 덕 하우스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선 미식의 공간이다. 북경오리 한 점에 담긴 진한 풍미를 천천히 음미해 보자.
▲예약 문의: (626)284-3227
▲주소: 501 S. Atlantic Blvd,
Monterey Park
▲웹사이트: www.ducks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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