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작전 승인·보류 때부터 양국 정상 긴밀히 협력
▶ 이스라엘, 이란 방공망 무력화해 B-2 핵시설 폭격 길 터줘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한밤중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뒤에는 이스라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부터 이번 공습 작전을 놓고 긴밀히 협의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양국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은 지난 17일이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실제 공격은 보류했다"고 전했다.
        
        이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끝내 '항전'을 선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네타냐후 총리와 공습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위해) 뭘 도와주면 되겠느냐"는 네타냐후 총리의 질문에 이란 남부의 방공 시스템을 제거해달라고 답했다. 폭격기들이 목표 지점(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미국이 제공한 이란 방공망 타격 목록을 점검했다. 미국의 공습을 사흘 앞둔 지난 19일이었다.
이어 "미국의 작전 직전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여러차례 공습을 통해 이란의 (대공) 방어력을 약화시켰다"고 이스라엘 당국자가 말했다.
목표 지점으로 향하는 길의 방공망이 무력화되자 서쪽에서 날아온 미 공군 편대가 이란 남부 영공으로 진입했다. B-2 스텔스 폭격기를 비롯해 4·5세대 전투기들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14발을 비롯해 75발의 정밀유도탄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투하했다. 이란의 전투기나 지대공 미사일은 날아오지 않았다.
폭격기들이 공습을 마치고 미국으로 복귀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습 결과에 대해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이후 대국민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감사하고 축하하고 싶다"며 "우리는 원팀으로 일했다. 아마 어떤 팀도 이렇게 해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이번 작전에서의 협력을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놓고선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다음 목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라면서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미군에 보복한다면 공습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그들(미국)은 우리가 공습을 계속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지만, 그들로서는 이쯤에서 끝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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