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다세대 어우러진 한류 축제
▶ 코리안페스티벌 이모저모
메릴랜드 코리안페스티벌에는 시작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진행자, 태극기를 손에 든 지역 주민, 나들이 나온 온 가족, 그리고 K-팝 10대 팬들까지 다양한 세대와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만끽했다.
◆ K-푸드의 힘… 길게 늘어선 김밥·떡볶이 줄
행사장에 마련된 김밥, 만두, 떡볶이, 불고기 등 한식 부스가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매콤한 떡볶이와 김밥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긴 줄이 끊이질 않았다. 한 주민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며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통문화 체험도 ‘인기 만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서예가 권명원 씨의 한글 이름 써주기, 종이접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체험을 즐겼다. 전통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에는 연신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 무대 장악한 K-팝 댄스
아파트, 강남스타일 등 신나는 곡에 맞춘 K-팝 커버댄스와 보컬 공연 무대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어린이부터 중장년까지 함께 리듬을 타며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태권도·사물놀이, 전통의 힘
현장을 뜨겁게 달군 또 다른 주인공은 전통 공연이었다.
태권도 시범에 박수가 터졌고, 사물놀이에는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흥을 더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 문화가 정말 멋지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땀
행사가 원활하게 운영된 것은 자원봉사자들 덕분이었다. 통역, 안내, 쓰레기 정리 등 곳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인 청소년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를 빛냈다. 한 자원봉사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시작 전 무대 설치 지연
축제 시작까지 메인 무대 설치가 완료되지 않아 관객과 참가자 모두 혼선을 겪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행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내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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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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