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4,358년 전 10월 3일 우리나라(대한)를 세우셨다. 단군성조의 건국정신은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한다)이었고 그 바탕은 태극(太極), 무시무종(無始無終)라는 말씀을 내리셨다.
무시무종이란 무엇인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니 영원을 의미하는 것이고 영원은 천지창조의 바탕인 하늘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에 말씀을 내리셨으니 우리는 절대적 인연으로 끝없이 하나(대한)가 되어 함께 이어가자는 것이었다.
“하늘에는 창조의 힘 가득차고 태백산에 서운(瑞雲)이 피어오르는 상원갑자 상달 초사흘(10월 3일) 좋은 날… 거룩하신 한배검님은 큰 사랑과 큰 은혜 베푸시려고 우리 대한 세우시었네. 어화, 어화 우리 한배검…”
이렇게 태동한 우리 한민족은 그 숱한 영욕, 수난, 시련을 이겨내고 견디어 왔다. 하늘이 무너져 내려도 결코 떠나지 말자, 흩어지지 말자, 우리는 하나이다 라는 결의를 지켜왔다.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시대 때도 외세에의 저항을 함께 했고 주변국가와의 이해관계도 함께 나누었다. 3국 모두가 민족통일을 지향했던 것이다. 이후 오늘날까지 세계유일의 단일민족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통일만큼은 생리화 돼 버린 유전이자 신앙이다. 그 어떤 자도 통일을 반대하거나 통일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근세에 들어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과 김일성, 김정일, 그 어느 누구도 통일만큼은 염원하지 않은 지도자는 없었다. 민족통일 교서인 7, 4공동 성명을 채택했고 전 인류가 주목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다.
오늘에 이르러 김정은이란 자가 등장하여 민족분단, 반통일, 분국론을 외치고 있다. 김정은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실은 우리 국가가 더 이상 남과 북을 동족관계로, 통일의 상대로 보지 않고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법화(法化)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3대 세습으로 정권을 이어온 북한의 정책들은 모두 실패로 끝나버렸다. 공산주의, 자주노선, 주체사상, 수령 절대주의, 반미주의 등등 권력유지 수단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국가 폐쇄, 단절, 핵무기 공갈로 권력을 지탱해 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빈곤심화와 가혹한 인민탄압이 절실해지고 있을 뿐이다. 김정은이 북한인민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북한정권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김정은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것이 ‘분국론’이다. 세계 어디에도 분단, 역행을 추구하는 어리석은 나라는 없다. 김정은의 분국론은 결코 시험 삼아서라도 인용해선 안 될 민족 분열의 발광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더 한층 가슴을 때리는 것은 남한의 대통령 이재명과 통일부 장관 정동영 등이 분국론에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 이재명은 각종 공식행사, 기념사마다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우리의 국방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정은의 분단론을 지지하고 핵 보유를 인정하자고 주장한다. 이른바 평화론을 앞세워 대국민 공포감 부식에 열중하고 있다. 그의 자주 국방론은 미군 철수로 해석될 수 있는 모험적 주장이다. 김정은의 분단론이나 핵 위협은 자신의 권력, 운명의 종말이 두려워 울부짖는 비명인 것을 민주당 정권이 모르는 것 같다. 북한이 핵폭탄 사고를 치면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 저희들도 함께 죽는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북한의 위협적 언급만 나와도 불에 덴듯 소리 지르고 굴종자세를 취하는 것이 미심쩍을 수밖에 없다. 시중에는 이재명, 정동영이 북한에 큰 약점이라도 잡혀 있지 않나 하는 루머도 떠돌고 있다.공산당 정부처럼 국정 주도권이 행정부 중심이 아니고 당 중심으로 가고 있다. 민주당 대표 정청래가 이재명에 앞서 국책과 운영방침을 설계한다. 대법원의 대선후보 유무죄 판결은 대선을 앞둔 사법부의 당연한 의무요, 국민을 위한 선택권 부여이다. 정청래는 이것을 트집 잡아 사법부를 말살, 석권하려고 공산주의식 체제를 의도하고 있다. 국무총리 김민석과 정청래 당대표는 반미 전과자로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정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한국이 공산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 대통령 트럼프가 얼마나 더 관세 협상 등으로 애를 먹일지 염려된다. 올해 하늘 문이 열린 개천절, 심상치 않은 민심의 향방과 더불어 우울한 감회로 맞이할 수밖에 없다. (571)326-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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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전 한민신보 발행인,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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