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데이터센터에 ‘마이아200’ 칩 배치…차세대 양자컴퓨팅 칩도 발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양자컴퓨터용 칩 ‘마요라나 2’를 소개하고 있다.[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종합 관리도구를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일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회사 업무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 'MS IQ'에 회사 외부 정보까지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MS IQ는 사내 이메일과 문서, 회의 기록 등을 기반으로 회사 전반의 상황을 AI가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세부 모델별로 워크IQ는 조직 시스템과 사내 인간관계 등 비정형 업무 정보를, 패브릭IQ는 사내 정형 데이터를 각각 확인하고 파운드리IQ는 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MS는 여기에 인터넷을 기반으로 회사 외부 정보를 확인하는 웹IQ를 추가해 기업 지식과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묶어 통합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요청을 받아야만 움직이던 기존 AI와 달리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에이전트 '오토파일럿'도 선보였다.
이어 오토파일럿의 첫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에이전트 도구 '오픈클로'(OpenClaw) 기술을 기반으로 한 'MS 스카우트'를 공개했다.
나델라 CEO는 'MS 스카우트'를 "기업용 클로"라고 부르며 이 에이전트가 회의 준비나 일정 관리 등 일상 업무를 이용자 대신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오픈클로가 묻지도 않고 내부 정보를 유출한다거나 하는 보안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에이전트가 사용자 컴퓨터의 파일을 함부로 건드리거나 외부와 통신하지 못하도록 격리하기 위한 보안 장치 'MS 실행 컨테이너'(MXC)도 도입했다.
나델라 CEO는 "에이전트는 코드를 생성·실행하고 파일과 기기, 네트워크에 걸쳐 행동하는 만큼 강력하지만 새로운 위험도 만든다"며 MXC는 운영체제 차원에서 에이전트를 격리를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S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없이도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새 하드웨어 플랫폼 '프로젝트 솔라라'도 이날 공개했다.
이는 고객이 특정 용도에 맞춰 저비용으로 맞춤형 에이전트 전용 기기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MS는 이날 외출 중에도 에이전트를 쓸 수 있는 사원증 형태의 기기와 책상 위에 두고 쓰는 탁상앨범 형태의 기기를 시제품으로 소개했다.
▲사원증형 기기는 퀄컴의 웨어러블용 반도체를, 탁상형 기기는 미디어텍의 사물인터넷(IoT) 칩을 각각 적용했다.
AI 작업에 특화한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박스'도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1일 'GTC 타이베이'에서 공개한 PC용 칩을 채택한 컴퓨터로, 외부 서버를 통하지 않고 개인 컴퓨터에서 대형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MS는 자체 AI 반도체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세대 AI 가속기 '마이아 200'은 아이오와·애리조나에서 가동하는 데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호주 데이터센터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또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200'으로 구동되는 가상 머신도 애저 클라우드에서 '미리보기' 버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차세대 양자컴퓨팅 칩 '마요라나(Majorana) 2'도 공개했다. 큐비트 수명을 전작의 1천 배인 평균 20초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MS는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양자컴퓨터를 만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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