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다시 내린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차들. 쏟아지는 빗속에 나무들은 초록빛 춤을 추고 앞산의 정상에는 하얀 눈이 쌓였다. “비가 오니까 너무 좋지요?”라…
[2010-01-28]20년 만에 작품전을 위해 방문한 한국의 가을은 무척 아름다웠다. 가로를 가득 메우는 노란 은행잎들을 밟으며, 나의 고국이자 모든 게 생경한 거리를 걸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게 …
[2009-11-26]나는 말이 화가지 하는 일은 하루 종일 큰 그림을 옮기고 칠하고 사다리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육체노동이다. 뒷마당에서 그림을 그리는 데 여름엔 너무 더워 태양을 피해서 그리고…
[2009-10-15]“ …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
[2009-09-10]석양빛의 정적 속에 한 소녀가 달리고 있다. 빌딩의 그림자는 화면을 가로 지른다. 빌딩 앞에는 바퀴가 달린 박스의 문이 열려 있다. 저 쪽에서 누군가의 긴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다…
[2009-08-06]이 상의 ‘청영’(잠자리)이라는 시를 읽으며 그 뛰어난 시적 공간감각의 천재성에 감탄을 하곤 한다. 건드리면손끝에묻을듯이빨간鳳仙花 너울너울하마날아오를듯하얀鳳仙花 그리고…
[2009-06-25]서양 미술을 공부하여 그 아름다움을 깊이 사랑하는 나는 특히 고딕 미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여 미술관에 갈 때마다 중세 미술관을 찾는다. 르네상스 미술과 바로크 미술이 외형적이라면…
[2009-05-21]마당엔 노란 꽃, 연보라 빛 등꽃이 장관을 이루었고 거리 곳곳 꽃나무에 꽃이 만발했다. 비오는 겨울 거리도 아름답지만 봄의 화사함과 찬란함은 더욱 아름답다. 마당엔 늘 하…
[2009-04-09]샌프란시스코의 절친한 친구의 손님방에는 아름다운 조각의 포스터가 걸려있다. 수년간 그녀의 집을 방문하는 나의 시선에 늘 경탄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친구는 이 작품을 한 조각가가 …
[2009-02-26]‘2025 뉴욕주 예비선거’가 24일 뉴욕시를 비롯한 주 전역의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예…
제리 코널리 의원의 유고로 치러지게 된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토)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용지에 총 10명…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이 주립대학에서 거주자 학비 혜택(in state tuition)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