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는 오는 8월15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단 교환에 대비, 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번 고향방문단 선정은 고향방문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지는데 현재까지 고향방문 신청서를 제출한 실향민은 14만8,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경우 그동안 남가주도민회연합회를 통해 고향방문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지금까지 2,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신청자 모두가 고향을 방문할수 없는 만큼 상식적 수준에서 대상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라며 "1차로 6만여명의 신원조회가 끝난 상태며 이들중 또다시 상봉대상자를 선병하는데 약 2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고향방문 및 이산가족상봉 대상자 선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는 이북 5도청의 김대열 총무과장은 "내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해외동포들도 한국으로 이산가족상봉 신청을 할수있다"며 "이번 이산가족상봉에 해외동포가 불이익을 받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정상이 8·15때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LA지역 실향민단체, 북한관련 여행사 및 공관에는 고향방문 또는 가족상봉을 원하는 실향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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