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을 할애하여 주신 한국일보 편집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4월27일자로 단식투쟁이 중단되었으며, 그 경위와 배경, 앞으로의 투쟁 계획 그리고 제 개인의 항소심리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제 개인의 사정, 그리고 교포여러분들의 서적기증에 대한 도움의 사정을 서신을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단식투쟁 중단 배경▲단식자들을 격리수용시켜 외부와의 차단으로 우리같은 처지의 추방심리대기자들과 공동이익을 위한 결합이 어려운 점.
▲이민국의 단식투쟁자들과 회담거부 이유를 무마시키고 합리적인 회담을 위하여.
▲외부와의 용이한 연락을 취할 수 있으므로 좀 더 효과적으로 우리의 이익익 추구될 수 있는 점.
개선된 상황▲범법이민자들에게 무료변호인을 선임해 주지 않는 이민국의 방침에 의해 법적 조언을 받지 못하는 추방심리대상자를 위해 로욜다대학 법대 학생들이 한달에 한두번 이곳을 방문해 법적 조언을 도와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많은 추방대상자와 일부 주(州)수감인들도 이곳 교도당국의 환경개선을 위한 공동이익 추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효과적인 이민국의 대응개선을 위해 권한을 가진 이민국 대표와 우리의 대표자와 외부인사가 참여한 회담 요구.
▲이민법안 정책 담당자들에게 보낸 탄원서를 전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보낼 것이며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Foundation의 Prison Project에서 이민국 문제를 제외한 교도당국의 환경개선을 위해 담당 변호사가 단식자와 후원자 14명을 방문, 인터뷰하겠다는 서신을 받았습니다. 상황을 보고 차선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서신이었습니다. 14명 중 1명은 추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방문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교도소 소유주와 이민국과의 위탁수용 과정에서 부정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를 언론기관과 관계기관에 요구할 것입니다.(전국 규모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며 실증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300%의 폭리를 취하는 Commissary소유주에 대한 소비자 상담피해 조사와 IRS에 연명서신을 보낼 것입니다. 1,300달러 전화비를 한달 동안 지불한 전화요금 청구서를 해당 기관에 이미 보냈고 그 수감인은 4,500달러 전화비를 2달 동안 지급했답니다.(전화를 개인회사가 소유)
이민국의 현 태도▲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습니다. 한국일보에 말한 이민법관계서적은 가장 기본적인 책이며 우리는 훨신 많은 자료가 필요하고 때로는 각 주법과 연방법 관계서적도 아울러 필요합니다.
▲음식문제는 영양밸런스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메뉴로 일주일 단위로 계속 똑같은 음식이 반복되며 야채는 전무합니다.(샐러드는 전무)
제 개인 사정 및 항소심리▲제 항소심리에는 두 분야의 법적조언이 필요한데 이민관계는 도움을 약속받았고 형사관계는 로욜라대학 법대 인턴들에게 제 형사사건의 재판기록 분석, 조사를 교과재료로 제공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제 개인의 장래계획과 감금기간을 효과적으로 유용하게 보내며 이민국의 사회복귀 심리에 대한 대응책 및 갱생의 길을 찾기위해 교포단체 및 개인의 서적 기증과 후원의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동봉서류 참조하세요.
1)지압관계서적(영어, 한글) 2)단전, 요가, 명상 관계 서적(영어, 한글) 3)영한사전 4)영어자습자료(중학교 1학년이 제 정규교육의 전부입니다. 영어문장법이 엉망이니 참조하시어 수준에 맞는 자료를 부탁합니다)
저에게 서적을 기증해주실 개인이나 단체는 수고스럽지만 서신으로 미리 그 명단을 알려주십시오. 왜냐하면 이 교도당국은 소포를 제때 전해주지 않아 제가 모르면 많은 시일이 걸립니다. 그리고 교회단체나 교포단체의 후원을 바랍니다. 가족이 없으니 사회단체의 보증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어리석음으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되었고, 지금 새 삶을 얻고자 노력하니 꼭 좀 도와주십시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도움을 청합니다.
한편 우리 동포이민자들과 소수민족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10월의 이민법 개정에 많은 교포님들의 관심과 이 악법이 고쳐질 수 있는 힘이 합해지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관심을 가져주신 한국일보 편집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며 어떤 변화나 개선이 있으면 전화나 서신을 통해 연락드리겠습니다.
5월 1일 2001년
박선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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