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월 20일 대통령직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한다.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번 메모리얼 연휴기간에 LA를 방문하여 타운미팅을 통해 무역정책과 교육문제를 논의한 후 샌디에고도 들러 국방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백악관측은 16일 부시의 캘리포니아 방문에 대한 확실한 일정이나 논평을 거부했지만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가 LA와 샌디에고를 방문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시의 캘리포니아주 방문 계획은 이날 백악관서 열린 딕 체니 부통령과 공화당 의원과의 회의에서 "에너지 위기로 더 이반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민심을 평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받아들여진 때문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한다"는 비난과 "대선 때 앨 고어 후보편에 섰던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원망을 무관심으로 풀고 있다"는 등의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3개월반 동안 26개주를 방문하면서 그의 교육정책과 감세계획에 대해 홍보를 했지만 에너지 위기로 곤경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백악관측은 이같은 비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예산안과 감세문제에 주력하느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할 여유가 거의 없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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