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 한인학부모 항의 따라 보고타 시정부 조사 착수
뉴저지 보고타시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가 학교의 교통 단속원과 시비가 붙어 시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당사자인 한인 박모씨에 따르면 지난달 보고타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딸을 픽업하기 위해 학교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하려 했으나 주차 요원이 이를 단속했다.
박씨는 "주차 요원은 백인 학부모들에게 주차를 허용하고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주차를 까다롭게 단속했다"며 인종차별적 행위를 이유로 보고타 시정부측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뉴저지한인회(회장 김종찬) 관계자들은 박씨와 함께 지난 10일 스티브 로네건 보고타 시장을 방문, 철저한 조사와 시정을 약속 받았다.
이날 모임에서 로네건 시장은 "살기 좋은 동네라고 알려진 보고타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저지한인회의 김종찬 회장은 "아직까지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많다"며 "이번 일이 잘 해결될 때까지 한인회는 시정부의 조사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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