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솟는 힘과 활력의 상징인 말의 해 임오년 새해가 밝았다. 튼튼한 발굽으로 대지를 박차고 웅비하는 천마의 비상 같은 한해를 염원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새해 인사를 들어본다.
jjrhee@koreaimes.com
▲LA한국문화원 임병수 원장
들판을 달리는 말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한인 문화예술계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술가들의 혼신의 정성이 담긴 좋은 작품들이 많이 탄생하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교민사회가 문화적 풍성함 속에서 단합과 번영을 이루길 기원한다.
문화원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첨병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일년 365일 쉬지 않고 달리는 문화원이 될 것이다. 또한 한인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문화원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송상옥 회장
글 쓰는 사람의 최대 사명은 진정한 글을 써 독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욕심을 더 부린다면 작가 스스로가 그 작품을 통해 창작의 희열도 함께 붙잡을 수 있으면 그만큼 기쁨이 많아진다. 미주지역의 작가들이 부단한 노력과 정성을 다해 살아있는 글을 많이 쏟아내길 바란다.
한인들이 그동안 현지 작가들의 작품과 만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인데 앞으로 문인협회가 그 중간에서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
올 한해 문학계는 이민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작품으로 독자들의 삶에 깊은 공감과 안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한국 펜클럽 미주지역위원회 전달문 위원장
문우들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한다.
지난해 크고 작은 행사로 분주했던 문인들이 임오년에는 더욱 창작에 몰두하길 바라며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
생업과 글쓰기라는 좁지 않은 평행선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미주문인들의 건투를 빌며 이러한 어려움을 잘 이겨내 이민문학의 굳건한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노혜숙 회장
음악인들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인들에게 평안과 행복을 주길 바란다.
그동안 공연한 것 보다 더 자주 무대를 만들어 일반인들과 만나는 기회의 장을 갖고 음악회 뿐 아니라 음악감상회, 음악에 관한 상식 등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 한인들이 보다 고전음악에 친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숙원사업인 한인타운내 공연장이 만들어져 활발한 공연활동에 힘이 실리길 희망한다.
또한 어린 꿈나무들의 발굴과 육성에 한마음 한뜻으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조현숙 회장
올해 미술계는 뿌리 찾기를 목표로 활동을 준비중이다.
5월께 개최할 한인타운 다큐사진 촬영회는 아이들에게 이민의 역사를 체험하고 느끼게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가을에 개최할 회원정기전은 그 주제를 ‘뿌리’로 잡아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것이다. 일반인들과 전시장 외의 공간에서 만나 협력하고 발전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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