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인터뷰서 미-이란 2차협상 낙관… “美, 매우 유리한 협상 위치”
▶ “휴전연장 하고싶지 않아”… “미군 출격 준비 돼 있다”며 이란압박 이어가
▶ “미군이 나포한 선박에 실린 물건, 中이 이란에 보내는 ‘선물’일수도”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결국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팀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차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지난 47년간 다른 (미국) 대통령들이 해야 했을 일을 해낼 수 있는 매우 유리한 협상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나는 좋은 합의가 아니라 훌륭한 합의를 성사하고 싶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고 싶지 않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휴전 만료 전 합의가 불발될 경우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것이 (협상에서) 더 나은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미군은 당장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휴전 기간을 이용해 미군이 탄약 등 전쟁 물자 재고를 보충했고 이란도 재고를 어느 정도 보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미군이 나포한 선박에 실린 물자가 중국이 이란으로 보내는 '선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어떤 물건을 실은 배 한 척을 나포했는데 그 물건은 별로 좋지 않은 것이었다"며 "아마도 중국에서 보낸 선물일 수 있다. 잘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놀랐다"며 "나와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좋은 관계이고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괜찮다"며 "전쟁이란 원래 그런 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선박의 나포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밤 미군이 인도태평양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했다고 발표한 점에 비춰볼 때 이를 가리켰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앞서 중국의 대이란 무기제공에 대해 경고해왔다는 점에서 무기 또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해상 봉쇄에 나선 것과 관련, "우리는 그들을 매우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봉쇄 작전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종전 합의를 한다면 "다시 강력한 국가, 훌륭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시한을 앞두고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협상단으로 참여한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당초 오는 21일이 휴전 시한으로 여겨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한국시간 23일 오전)까지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1∼12일 첫 협상 때 우라늄 농축 제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의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후 파키스탄을 통해 물밑 논의를 이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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