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한국예술가들의 LA주류무대 공연이 기다리는 달. 흥겨운 우리가락 사물놀이의 매력을 세계 이곳저곳에 떨친 김덕수 사물놀이의 패사디나 및 어바인 공연과 톡톡 튀는 음악적 재능과 무대 매너로 사랑 받는 ‘위즈 키즈’ 안 트리오의 세리토스 공연이 2월 8, 10, 17일에 걸쳐 두 군데 공연장에서 열린다.
▲김덕수 사물놀이(2월8일, 10일)
김덕수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4가지 우리 전통의 타악기가 빚어내는 신명과 호흡으로 무대에 열기를 더한다. 1978년에 창단된 이들은 서로 주고받는 어울림 속에 경쾌한 속도감과 흥겨움으로 전통공연의 한계를 벗고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연주하면서 즉흥적으로 뿜어지는 흥겨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들의 첫 무대는 8일 밤 8시 패사디나 칼텍 배크맨 오디토리엄(322 S. Michigan Ave.)에서 열리며 티켓은 21, 25, 29달러.(고교생이하는 10달러) 주최측은 한인 단체와 그룹에게는 티켓을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문의 (213)365-3500. (626) 395-4652 단체 예매 (626) 395-6059
사물놀이패는 또 10일 밤 7시 어바인 바클레이 디어터(4242 Campus Drive. Irvine)에서 두 번째 공연을 갖는다. 티켓은 25, 32달러. 문의 (949) 854-4646
아울러 이 공연 다음날인 11일 오전 10시 어바인 퍼시픽교회(Pacific Church of Irvine. 15 Orangetree Lane. Irvine)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물놀이 무료강습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 트리오
지난 87년 타임매거진 커버스토리를 통해 ‘촉망받는 아시안 아메리칸’(Asian-American Whiz Kids)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3명의 재기발랄한 자매연주자 안트리오의 공연은 크게 두가지 매력으로 회자된다. 20여년 호흡을 맞춰온 안젤라(바이얼린),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가 함께 끌어내는 조화된 선율이 하나라면 또 다른 하나는 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신세대 연주자의 감각.
어깨가 푹 파진 비닐 드레스와 굽 높은 부츠 등 안 트리오가 입는 심상치 않은 의상만큼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매너가 클래식 무대가 던지는 무거움을 어느새 희석시킨다. 패션잡지 ‘GQ’와 ‘보그’에 나와 모델보다 더 멋지게 포즈를 취한 이 세 자매의 연주가 그렇다고 가볍거나 둥둥 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안트리오는 지난 97년이래 EMI 클래식의 리코딩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발표한 3장의 음반과 연 100회 이상의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실력파들이다.
2월17일 오후 5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12700 Center Court Drive.) 무대 위에 오르는 이들은 근래 발표된 앨범 ‘안-플럭드’ (Ahn-Plugged)를 이날 공연의 이름으로 삼았다.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바이얼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론 예디디아의 ‘자장가’, 탱고의 아버지 아스톨 피아졸라의 수려한 탱고곡들, 도어스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티켓 17, 20, 25, 30달러. 문의 (562) 916-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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