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스타 애나 쿠니코바의 누드 사진 소동은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의 완패로 끝나게 됐다. 테니스코트의 섹시 스타 쿠니코바의 누드를 6월호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펜트하우스는 7일 패션 디자이너 루치아노 베네똥의 손녀의 토플리스 사진을 애나 쿠니코바의 것으로 오인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펜트하우스는 성명서를 통해 "뜻하지 않게 발생한 실수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피해를 입은 두 여성에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는 주디스 솔티츠-베네똥이 펜트하우스에 최소 1,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제기한 이튿날 발표됐는데 그녀의 변호사 주드 번스타인은 펜트하우스는 실수를 수주전에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인쇄해서 싣고 말았다고 지적한뒤 "사과가 한달 늦었고, (지금으로서는) 1,000만 달러가 부족하다"며 톡톡히 값을 치러낼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연방지법 데니 친 판사는 문제의 사진이 실린 6월호 배포를 일시 정지하고 인터넷에도 올리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솔티츠-베네똥은 7년전 플로리다에서의 토플리스 사진이 10여장이나 찍혔다니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쿠니코바 역시 대변인을 통해 펜트하우스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홍보했던 문제의 사진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었다.
펜트하우스는 30년 넘는 회사 역사상 이런 큰 실수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조아렸으나 베네똥의 소송은 시발에 불과할 뿐, 과연 쿠니코바는 얼마만한 액수의 배상을 걸고 나올지 관심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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