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좋은 이 가을, 롱아일랜드 시티의 설치조각들을 만나보자.
퀸즈 블러버드로 이전한 이사무 노구치 가든 뮤지엄(36-01 43rd Avenue)으로 들어서면 돌조각과 벤치, 유리, 나무로 꾸며진 예쁜 실내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개·보수 중인 버논블러버드 미술관의 야외 정원을 연상케 하는 ‘조각과 자연’의 만남이다. 이 설치조각은 내년 1월13일까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는다.
조각가인 노구치의 생전 작품들을 모아 놓은 노구치 가든 뮤지엄은 선불교에 영향을 받은 작가의 눈부신 조각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있다.동양 종교사상이 흐르는 청동과 세라믹, 돌 조각들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노구치의 작업실이 있던 노구치 뮤지엄은 공장건물을 개조해, 야외 조각 공원과 여러 개의 전시실을 갖춘 뒤 1985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이 미술관은 개·보수를 위해 지난 2월 퀸즈 블러버드로 옮겨 왔다.
버논 블러버드 소재 야외 조각 공원 ‘소크라테스 조각 공원’(32-01 Vernon Boulevard)에는 설치작 10점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파올로 아라오, 매튜 바컴, 알레잔드로 세사코, 피터 커핀, 엘리자베스 데마레이, 제프리 햇필드, 에릭 홍지스토, 케이틀린 마슬리, 제니퍼 모니크, 제니퍼 잭킨 등 소크라테스 공원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된 10명의 설치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다인종의 어우러진 삶을 표현한 잭킨 나무 설치 조각은 나무를 색색의 노끈으로 감아,공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새 설치 조각들은 내년 3월30일까지 전시된다. 설치작들은 이스트 리버를 배경으로 넓은 공원 곳곳에 자리잡을 예정.
롱아일랜드 시티 45 애비뉴로 이전한 도스키 갤러리(11-03 45th Ave.)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전을 열고 있다.
현대 미술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 갤러리에는 생태계 파괴와 현대 기계 문명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의존성 등을 경고하는 설치조각의 형상을 한 개성 있는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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