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하와이한인 20-37세 미혼남녀
▶ 외향적 조건보다 경제문제등 능력 중시 경향
<글 싣는 순서>
1.배우자 선택기준
2.결혼문제 의식조사
3.배우자 구하기 어렵다
하와이한인미혼남녀들은 이상적인 배우자감을 선택할 때 모두 ‘성격’을 최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20-37세 미혼남녀 각각 80명(남자 50명, 여자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가치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남성의 34%(24명), 한인여성의 37%(11명)가 ‘성격’을 제1순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남녀 청춘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항목은 남자의 경우는 여자의 외모(28%)와 능력(14%)을, 여성은 남자의 경제력(23%)과 가정환경(16%)을 뽑아 남자는 ‘능력 있는 예쁜 여성’을, 여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성실한 남성’을 선호했다.
이같은 결과는 기존에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와 가정환경을 동시에 중요시한 전통적인 관례에서 벗어나 최근 하와이 한인남성들은 여성의 능력까지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특히, 하와이한인 남성들은 여성의 가정환경(8%)이나 연령(4%)보다도 능력(14%)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최근 본국의 설문조사에서도 여성의 경제력을 우선시 한다고 답한 남성이 전체의 9%를 차지, 성격(30.5%), 외모(25%), 가정환경(12.3%) 다음으로 4위에 올라 "능력 있는 여자는 못생겨도 용서가 된다"는 최근의 유행어를 반영했다.
그 외에 하와이 한인 남성은 배우자의 종교가 가장 중요시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2%나 돼 종교적인 입장을 고려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성들은 경제력 외에 남성의 직업(13%)과 학력(10%)을 선택기준 4,5위에 꼽아 ‘남자의 경제적 능력’이 배우자 조건에 제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외모’는 순위 5위안에 들지도 못해 외모가 멋진 남자보다는 능력이 있는 남자가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인 하와이한인 청춘들의 ‘배우자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남녀 모두 외모나 학벌, 직업 등 외향적인 조건보다는 우선 서로 성격이 맞아 잘 통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경제적인 안정도 빠질 수 없는 주요 상황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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