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분야 대표자 참가 한인 목소리 당당하게 전달
올해 치뤄질 각종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에 대한 뉴욕 한인사회의 후원회가 결성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들의 ‘꼭두각시’ 역할에서 탈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정정당당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정치인 후원회 구성도 과거하고는 다르게 한인사회 각 분야에서 대표자를 선정하는 체계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구성된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 후원회 경우, 오는 27일 개최되는 후원의밤 행사 대회장으로 한인사회의 어른단체인 뉴욕한인 상록회 이승렬 회장을 대회장으로 선정했다.
대회 준비위원장 역시 지역 한인회와 직능단체를 대표, 브루클린 한인회 김금옥 회장과 뉴욕한인 식품협회 이건우 회장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27일 행사에서 파타키 지사와 직접 대면, 한인사회가 당면해 있는 문제들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건우 식품협회장은 "미 정치인들에게 돈만 가져다주고 함께 사진만 찍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아쉬운 건 정치인들이지 한인 유권자들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인들은 미 정치인들만 보면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인들은 어디까지나 공복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금옥 브루클린 한인회장은 "요구 사항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요구 사항의 시행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만약 한인사회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됐음에도 불구, 약속한 사항을 실천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차기 선거에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배짱과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