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환경국(DEC)의 제4세대 세탁기계 공인제 실시와 세탁업 자격증 갱신 업무가 계속 지연되면서 각종 루머가 떠도는 등 관련 한인 업소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뉴욕한인 드라이클리너스협회 김준현 회장은 26일 "기계 공인제와 자격증 갱신은 세탁업 종사자들의 최대 현안 문제"라면서 "주정부의 행정 처리 지연으로 두 가지 사안이 전혀 진척되고 있지 않은데다 파장을 우려한 담당자들의 함구로 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워낙 중대한 사안인 만큼 협회가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니 주위에 떠도는 루머나 일부 업자들의 농간에 휩쓸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두 가지 현안 중 세탁기계 공인제는 DEC의 파트232 규정의 일환으로 환경 규정에 적합한 기계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DEC는 6월 중순께 기계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재까지 공인제 실시를 미루고 있다.
이 와중에 드라이클리너스 지역별 모임에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가 하면 일부 관련 업자들은 한인 업소를 찾아가 공증제를 통과한 기계라며 판촉 활동을 벌이는 등 회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
협회는 "공증제가 실시돼 기준에 맞지 않는 기계라도 9개월간의 보류 기간을 두기로 주정부와 합의했다"며 "당장 기계 교체가 불가피한 업소의 경우 나중에 공증제가 실시되면 파트232규정에 맞도록 수리를 보증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판매업자와 맺는 일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99년 8월부터 세탁업자에게 발행되기 시작한 ‘오퍼레이터 라이선스’, ‘오너 매니저 라이선스’가 3년 기한이 지남으로써 초기에 이를 발급 받은 500여개 자격증 기한이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다.
주정부는 자격증 갱신의 경우 시험을 면제하는 대신 비디오 교육을 받도록 했는데 현재 비디오가 준비되지 않아 당분간 임시 자격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언제 어디서 3일 동안 교육이 실시된다’는 등의 루머가 떠돌고 있어 한인 업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준현 회장은 "많은 한인 업소들이 임시 자격증 발급 신청서를 보냈지만 아직 주정부로부터 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혼란"이라며 "재발급 교육은 선거가 끝나야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위의 뜬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협회의 판단을 전적으로 믿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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