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한인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5년 전 5개에 불과했던 여성단체가 현재 10여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여성단체들은 주로 가정과 자녀, 노인문제에 대한 상담과 봉사, 결식아동 등 불우이웃 돕기와 자체 교육프로그램과 사회 참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단체활동을 하는 분야는 상담과 봉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민정착과정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 예를 들어 부부 및 고부갈등, 자녀교육문제, 노인문제 등을 상담해 주고 노인등 불우이웃을 돌보는 손길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인여성들은 단체활동을 하기 이전에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이나 다른 봉사기관에서 봉사 경험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이런 단체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우기 한인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나 가정폭력, 가출여성의 보호문제 등은 여성이 아니면 다루기 어려운 분야이다. 이민사회에서는 가정 내에서 문화적 갈등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이런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단체의 활동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미국사회에서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다른 사회보다 훨씬 활발하며 여성등의 정치적, 경제적 진출도 괄목할만한 상태이다. 저명한 정치인과 유수기업의 CEO 중에도 많은 여성들이 포진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여성들도 경제생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한인여성들의 단체활동이 봉사와 상담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 경제분야로 확장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다만 한가지 명심할 일은 남성들이 중심이 되었던 한인단체의 부정적인 측면을 답습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단체 본연의 일에 충실하기 보다는 이른바 감투싸움에 열을 올리고 명함만 찍어 돌리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여성들의 단체활동이 이렇게 빗나갈 경우 치마바람이라는 빈축을 사게 되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많은 한인여성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여성이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여성단체들이 건실하게 발전하여 이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한인사회에서 필요한 단체, 나아가서 미국사회에서 필요한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단체 운동을 하는 관계자들의 각성과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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