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과 내리막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린다.
산악자전거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 종목으로 공식 채택된 스포츠.
1970년 미국의 도로 사이클 선수인 G. 피셔가 모터사이클용 바퀴와 자동차 쿠션 등을 갈고 산에서 탄 것이 유래됐다. 신생 스포츠지만 미국에서는 산악자전거 인구가 200만 여명에 이르는 인기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에 빠져 다른 운동은 전혀 흥미가 없습니다."
시골 동네에서 자전거를 탔을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산악자전거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경사가 심한 구불구불한 산길을 자전거로 질주하며 스릴과 희열을 맛본다.
지난 2000년 5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여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발족된 한인 산악자전거 협회(회장 도상집)는 현재 회원 수가 70여명에 이른다.이들 중 여성 회원이 30여명에 달하고 회원들의 연령층은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악자전거의 특징은 달리기나 조깅에 결코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이며 심폐기능을 좋게 한다는 것.또한 근육을 골고루 강화시켜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게 해준다.
여성들에게는 다소 험한 운동으로 보일지 모르나 기어에다 충격을 흡수해 주는 쿠션장치, 그리고 제동장치가 특수 설계돼 있어 험한 코스를 달리는데 별 문제가 없어,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기본 과정을 이수하는데 대략 5개월 정도 소요된다. 일반 자전거와 큰 차이가 없어, 자전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쉽게 배울 수 있고 비가 오면 촉촉한 산길을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운동이다. 장비 가격은 100∼1500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초보자일 경우 100∼300달러의 자전거면 충분하나 실력을 어느 정도 쌓으면 1,000달러가 넘는 자전거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산악자전거 협회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뉴욕 일원 자전거 코스를 찾아 산악자전거 하이킹을 떠난다.
심폐기능 강화...탄탄한 몸매 유지
한인산악자전거협회원 70여명
다양한 연령층. 여성도 30여명
뉴욕일원에 잘 알려진 자전거 코스로는 뉴저지의 링우드 공원과 롱아일랜드 사요셋 소재 스틸윌 우드 팍, 뉴저지의 하이포인트 마운틴과 와와얀다 주립공원, 펜실베니아 포코노 지역 게임랜드 마운틴, 초보자들을 위한 코스로 좋은 뉴욕 업스테이트의 미네와스카 주립 공원 등이 있다.
한인 산악자전거 광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뉴저지 링우드 팍. 이곳에는 전문 자전거산악인들을 위한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뉴팰츠 소재 미네와스카 주립공원은 코스가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미네와스카 호수를 끼고 샤완건크 마운틴 산자락에 있는 미네와스카 공원에는 30분∼3시간 거리의 자전거 도로가 5∼6개 있는데 가을 단풍 철이면 자전거 도로 주변 호숫가 정경이 황홀하리 만치 아름답다.
날씨 때문에 지금 단풍 철임에도 아직 단풍이 온통 새빨갛지는 않지만 울긋불긋한 것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매년 5월부터 눈이 오기 전인 11월까지를 산악자전거 시즌으로 보는데 산악인협회측은 시즌이 시작되는 매년 5월 신규회원을 모집,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도해 주고 있다.
또한 이 협회는 겨울이면 산악자전거에서 스키로 바꿔, 알프스 스키 원정을 가기도 한다.▲문의: 산악자전거협회 917-318-2729(도상집 회장)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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