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모양과 색깔을 보면 병이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병이 얼마나 심한지 짐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겉모양만 보는 진단방법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기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보는 자가 진단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특별한 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이를 기초로 스스로 병을 예방하고 병의 경과를 제때에 알아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손의 온도에 따른 진단법
손을 갖고 병의 진단에 이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손이 찬가, 따뜻한가 또는 손을 떠는가 하는 몇 가지 간단한 증상을 살피는 것이다.
▲손이 찬 것
손이 찬 사람은 초조, 불안을 지나 실망, 낙심, 좌절, 공포의 감정이 많아지지 않았는지, 그래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은 심장부전이나 저혈압, 근무력증, 냉병, 소화기 질병, 다발성 신경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때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신경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으로 손이 찬 것과 함께 손발톱에 윤기가 없다.
▲ 손에 언제나 열감이 있는 것
손바닥이 더운 사람은 세심하고 예민하여 매사에 긴장을 잘하는 사람으로 그런 감정 때문에 자체적으로 열이 잘 생기는 타입. 따라서 이러한 감정에 너무 얽매이지 않도록 마인드 콘드롤이 필요하다. 손이 더울 때는 벌써 내장이 더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속으로 자꾸 열을 내기만 하고 배출하지 못하면, 저항력도 떨어지고 영양도 말라져 폐결핵, 협심증, 당뇨병 등 반갑지 않은 병들이 찾아오기 쉽다.
물론, 단순히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아 손이 차거나 열이 나거나 손에 땀이 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이런 경우 손이 찬 사람은 대개 소화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잘 체하든지 입맛이 없는 편이다. 손발이 더운 사람은 과식하는 습관이 있거나 술, 육류, 단 것, 찬 것을 즐겨 소화기관이 이제 약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소화불량과 체력 저하를 조만간
경험하게 된다.
▲ 손바닥에 유난히 땀이 많은 것-손바닥에 땀이 많은 경우 땀이 손바닥 피부에 나타났을 뿐이지, 사실은 내장이 먼저 땀을 흘린 것이다. 내장이 과도하게 일을 해도 지치지 않으면 열은 내어도 땀은 나지 않으나, 약해져서 지칠 때 속 땀이 바깥 손에 나타나는 것.
위장에 부담이 많은 사람은 소화 활동으로 열을 냈다가 지쳐 식었다 할 때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또한 지나친 신경활동으로도 땀이 난다. 평소에도 긴장과 흥분, 당황할 때 땀이 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손이 떨리는 것
만성 알콜중독, 수은중독, 신경증, 신경쇠약, 동맥경화증 등이 있을 때이다. 이러한 현상은 보통 때는 잘 나타나지 않다가 긴장하면 더 심하게 나타난다.
■ 손의 색깔에 따른 진단법.
손은 사람마다 가지각색. 손의 색깔도 사람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날씨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 손의 색깔이 달라진다. 이렇듯 달라지는 손의 색깔로 인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분홍빛 손
분홍빛을 띤 손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가 아주 좋다는 것. 건강상태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심신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다. 따라서 인간관계도 원만하고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질병이 지극히 적다.
▲초록빛 손
손이 초록빛을 띠는 경우 대개가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와 생기는 현상으로 순환기 계통과 소화기 계통이 안 좋은 사람이다. 손의 위쪽이 초록빛일 경우에는 순환기 계통이, 손바닥이 초록빛을 띌 경우는 변비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이 경우에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붉은 빛 손
손에 붉은 빛이 도는 사람은 혈압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지방이 뭉쳐, 콜레스테롤이 쌓여 있어서 붉은 빛을 띠는 것.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혈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흰색 빛 손
새 하얗게 질린다는 표현을 쓰기고 하는데 이런 경우 삶의 기력이 없는 사람이다. 이 경우는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이므로 삶의 활기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색 빛 손
손이 황색을 띠는 경우는 간장이 매우 안 좋은 사람이다. 이 경우는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 대부분이다.
■ 손가락으로 알 수 있는 질병
▲엄지손가락이 손등 쪽으로 뒤로 많이 젖혀진다면 스태미나가 아주 뛰어나다 ▲엄지손가락이 뭉툭하면 두통이나 뇌 질환, 가늘면 신경질환이나 소화질환이 많다
▲둘째손가락이 길고 뾰족하면 우울증이 있거나 소화기가 약하고 정력이 떨어진다 ▲셋째 손가락의 형태나 색깔에 이상이 있으면 심장순환기 계통이 약하다 ▲넷째 손가락이 울퉁불퉁하고 짧으면 신경계
질환이 잘 온다
▲새끼손가락이 짧거나 휘어있으면 잔병치레가 많고 생식기 기능이 약해서 정력쇠퇴나 월경불순 또는 불감증, 불임증이 올 수 있다 ▲손끝이 네모나면 신경통이나 담석에 걸리기 쉽다 ▲손끝이 주걱모양이면 심장순환기가 약하다 ▲손끝이 원추형이면 흉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손끝이 가늘고 길면 근육통이나 위장질환, 우울증에 잘 걸린다
▲손가락 안쪽 마디에 빨간빛이 돌면 열성질환이 생길 징조 ▲푸른빛이 돌면 신경이 약하고 숙변이 있다는 증거 ▲검은빛이 돌거나 세로금이 생기면 큰 병에 걸릴 전조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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