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베어마운틴 등 한인 자주 찾아
초보자는 단체들 합류. 일일 산행 즐길 수 있어
깊어 가는 가을,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산행 길에 오른다.
남녀 노소 구별 없이 4계절 즐길 수 운동이 있다면 단연 등산을 꼽을 수 있다.
산행시즌을 맞아 뉴욕일원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찌든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가까운 친구들과 혹은 스포츠 동호인들과 산행을 떠나보자.
뉴욕일원에는 경치가 빼어나고 험하지 않은 등반코스가 많다.
가을 단풍이 짙은 숲 사이로 계곡 물이 흐르는 산행 길에 오르다 보면 심신이 가벼워진다.한인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는 미네와스카 뉴욕 주립공원과 베어마운틴, 세븐레이크, 캣츠킬 등으로 보통 2∼3시간 정도 걸리는 하이킹 코스가 즐비하다.
특히 베어마운틴에는 초보자를 위한 코스 등 40∼50군데의 등산코스가 있다. 베어마운틴은 메인주에서 조지아주에 이르는 최대 등반코스 ‘아팔라치안 트레일’로 연결되는 초입로라 할 수 있다.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메사추세츠, 커네티컷,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 노스 캘로라이나, 조지아를 잇는 전장 2,160마일의 아팔라치안 트레일 중 첫 번째 구간이 바로 베어마운틴에서 완성됐다.
초보자들을 위한 가파르지 않은 코스도 있지만 전문 산악인들이 등반하기 좋은 난코스까지 다양하다. 산행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길을 잃을 수 있기에 나홀로 산행은 금물이다. 산행 길에는 중년층 여성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뉴욕산악회 회원인 신양자씨는 60세의 나이에도 높고 가파른 산을 거뜬하게 오른다.고등학생 시절부터 산을 탔다는 신씨는 뉴햄프셔 화이트 마운틴으로 친구와 단 둘이 산행을 떠날 정도로 등산광이다.
아팔라치안 트레일의 커네티컷주 산행지인 ‘텐 마일 리버’는 넓고 높은 석반 계곡이 뛰어난 가을 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 산행길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일일 산행 코스로 꼽힌다.
뉴팰츠 소재 미네와스카 주립 공원은 그림같은 미네와스카 호수를 끼고 2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완만한 등산로가 있다. 공원 입구에서 주차장이 있는 정상까지 이르는 등산객들을 위한 오솔길이 여러군데 나 있다.
등산로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뉴욕산악회와 미주 산악회, 미주 한인 산악자전거협회, 미주 탐험협회 등 정기 산행을 떠나는 스포츠 단체들과 합류, 일일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들 단체는 매주 주말 회원들을 인솔, 산행을 떠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산행도 실시한다.
미주탐험협회(회장 김정섭) 회원 20 여명은 매주 일요일 캣츠킬과 베어마운틴으로 향한다.U.S. 한국 산악회(회장 정태호)도 매주 일요일 캣츠킬 산행을 간다. 캣츠킬 일대 일일 산행 코스로 경치가 수려한 헌터 마운틴과 블랙도움, 위튼버그 마운틴을 들 수 있다. U.S. 한국 산악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플러싱 공영 주차장과 산수갑산에 모여 출발한다.
뉴욕 산악회(회장 박상윤) 역시 산행과 야영, 암벽 등반 등을 즐기며 회원간 친목을 다지는 한편 일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일일 산행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산행을 원하는 한인은 이들 단체에 연락하면 누구나 합류할 수 있다.
■ 연락처
미주탐험협회: 718-651-3241
U.S. 한국 산악회: 646-226-6399
뉴욕산악회: 201-816-0006
미주한인산악자전거 협회: 917-318-2729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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