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을 달굴 대학풋볼 최고의 빅게임 중 하나는 무패의 노터데임(7승)과 플로리다 스테이트(5승2패)의 충돌이다. 새 감독 타이론 윌링햄의 지휘아래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노터데임은 현재 AP 랭킹 6위. 반면 이미 2패를 기록중인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랭킹 11위다. 하지만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결과는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10점차 우세. 홈 필드 이점을 감안해도 상당한 격차로 이는 도박사들이 아직 노터데임에 대해 아직 진정한 강호라는 확신이 없는 점과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실력이 성적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2주전 마지막 필드골 미스로 인해 적지에서 최대 라이벌이자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를 격파할 기회를 놓친 플로리다 스테이트로서는 이미 내셔널 챔피언의 꿈은 거의 희박해졌으나 노터데임의 내셔널 타이틀 꿈에 재를 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에 새로운 의욕을 불태우며 입맛을 다시고 있다. 노터데임은 이번주 고비만 넘기면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지을 찬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에 이번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한가지 아이러니는 현 랭킹 1위 마이애미가 앙숙인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응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노터데임은 현재 BCS랭킹에서 오클라호마, 마이애미에 이어 랭킹 3위에 올라있으며 이번주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꺾으면 마이애미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탑2팀에 내셔널 타이틀게임 출전권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이르긴 하지만 마이애미로서는 플로리다 스테이트가 이겨주는 것이 차후 행보에 유리할 수 있는 것. 이 경기는 26일 오전 9시(LA시간)부터 채널 7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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