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정규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부진한 성적을 올린 감독들의 목이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고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신시내티 벵갈스, 잭슨빌 재규어스는 시즌을 패배로 끝마친 뒤 하루만인 30일 일제히 문책의 칼을 뽑아들었다.
카우보이스(5승11패)의 데이브 캠포, 벵갈스(2승14패)의 딕 르보우, 재규어스(6승10패)의 탐 코플린이 이날 핑크슬립을 받은 감독들. 모두 일찌감치 해임후보로 꼽혔던 인물들로 해임통고는 당연히 올 것이 온 것에 불과했다. 특히 카우보이스는 이날 캠포 감독 해임과 동시에 후임으로 뉴욕 자이언츠를 수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빌 파셀스 감독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는 이미 파셀스와 두차례에 걸친 만남을 통해 계약조건을 논의했으며 달라스 모닝뉴스는 30일 파셀스가 연봉 450만달러짜리 4년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는데 파셀스의 에이전트는 ESPN을 통해 이를 부인했으나 양측의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날 해임된 3명 외에 디트로이트 라이온스(3승13패)의 마티 모헤니웩 감독의 자리도 불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애틀 시혹스(7승8패)의 마이크 홈그렌 감독은 겸임하고 있는 제너럴 매니저 자리를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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