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수퍼보울 MVP
그램블링 3연패 연출
5년동안 43승15패
대학 풋볼팀 그램블링 스테이트의 혹인 감독 덕 윌리엄스에게 이번 연말연시 휴가는 더없이 즐겁다.
윌리엄스가 이끈 타이거스(11승2패)는 3년 연속으로 사우스웨스턴 애슬레틱 컨퍼런스(SWAC)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셰리던 브로드캐스팅 네트웍 흑인 전국챔피언을 2연패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해가 그램블링 스테이트에게는 전력상 최강 시즌이 아니라 팀을 재정비하는 해였다는 것이다.
“우승을 거두는 것은 가슴벅찬 일이다. 하지만 금년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만약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내게 우리 팀의 우승 확률을 물었다면 나는 8대 4 혹은 7대 5정도로 대답했을 것이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과 비교, 17명의 선발 선수와 22명의 4학년 선수들을 잃었다. 전력상 커다란 공백이 생겼던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투지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금년엔 전력이 약화됐지만 내년엔 다시 정상을 회복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같은 현실 인정을 거부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윌리엄스는 말했다.
타이거스는 필드에서는 물론 강의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타이거스는 NCAA의 더블 A리그에서 게임당 평균 패싱야드(360.7야드), 득점(38.92점)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총 공격력에서는 2위(478.23)를 차지했다. 또한 팀 37명이 평점 4.0만점에서 3.0을 땄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몸담았던 윌리엄스는 제 22회 수퍼보울에서 우승, 선수생활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윌리엄스는 흑인 쿼터백으로는 NFL사상 최초로 수퍼보울에 선발 쿼터백으로 출전했고 역시 흑인 선수 최초로 MVP를 차지했다.
미시건 스테이트는 스파르탄스의 감독으로 존 L. 윌리엄스를 선정하기 전 덕 윌리엄스의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
전설적인 에디 로빈슨의 뒤를 이어 그램블링 스테이트 풋볼팀 감독에 부임한 윌리엄스는 지난 5년 동안 43승 15패라는 훌륭한 전적을 쌓았지만 대학 풋볼 최강의 디비전 A 팀 감독으로 기용될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즉, 소수계를 대학 풋볼 감독으로 고용할 정도로 풍토가 변했는 지 모르겠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재의 직업에 충실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차원의 기회나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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