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도 미국을 선제 공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미국은 모든 방법, 곧 군사력 사용도 할 수 있다고 천명한 것이다. 두말할 것 없이 처음부터 미국은 북한의 태도에 따른 군사대응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었을 것이다.
시시각각 북한이 핵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지니 북미간 긴장은 고조될 수밖에 없고 만일 외교적 방법이 실패해 미국이 북 핵시설에 선제공격을 하게 되면 북한이 공언한데로 즉시 전면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 한국은 누구 편에 서게 될 것인가? 한미동맹은 혈맹의 관계다. 미국과 북한이 전쟁에 돌입하면 북한은 미국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휴전선 북상에 서울을 사거리로 한 수많은 대포를 배치해놓고 모든 북의 군사시설은 지하에 은폐해 놓았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로는 미국도 북한을 간단히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할런지 모른다. 그럴 때 북한은 가만히 있겠는가? 이 결과는 일순간에 남북한은 참담한 공멸의 운명에 처해지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것도 예상하고 지금껏 남한의 촛불시위로 시작한 반미와 미군철수 주장까지 나온 판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경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미 육군을 먼저 철수하거나 또 미군을 한강 이남으로 배치해 놓으려 하는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미군철수나 감축이나 후방배치는 절대로 안 된다. 지금 한반도는 남북 모두 생존문제가 걸린 심각한 시점에 와 있다. 노 당선자가 며칠후 대통령에 취임하면 속히 부시 대통령을 만나 무조건 북미회담을 즉시 시작토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 북핵 문제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김우현/샌타아나